군산시, 제17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개최
세계 한민족 여성 리더들, 군산에 모인다
2017-08-28 김상진 기자
[매일일보 김상진 기자] 기업, 교육, 문화,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외 한인여성 600여명이 군산에 모여 대한민국과 한민족의 미래비전에 대해 함께 고민한다.군산시는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제17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rean Women′s International Network) 대회를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3일간 군산컨벤션센터(GSCO)에서 여성가족부, 전라북도, 군산시의 공동 주최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올해로 17회를 맞이한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는 지난 2001년 여성부 출범과 함께 시작되어 그동안 전세계 50여개국에서 기업, 교육, 문화,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 한인여성들이 모이는 핵심 네트워크로 단순한 친교를 넘어 국제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호 유대를 강화하는 장(場)이 되고 있다.이번 행사에는, 세계 전역에서 한민족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국내외 한인여성 리더 600여명(국외 32개국 220여명)이 참가, 근대문화유산의 도시 군산에 모여 우리사회와 전 세계의 문제 해결을 위한 의견을 모으고 미래사회의 의제 논의를 통해 대한민국과 세계의 발전을 모색한다.‘제4차 산업혁명과 여성의 역할, KOWIN 미래의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서는 군산이 보유한 천혜의 자연경관과 문화와 역사가 함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대회의 핵심 프로그램인 ‘글로벌여성리더포럼’은 4차 산업혁명시대 여성의 역할을 전망하기 위해 ▲일자리 ▲미래경제 ▲성평등 ▲사회적 가치 등 4가지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와 국정전반에 걸친 성평등 관점의 정책 추진 방안을 모색한다.오는 30일 개회식에는 ‘인문학과 과학의 만남,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통섭의 삶’을 주제로 최재천 이화여대 사회생물학 석좌교수의 기조 강연과 군산시 특별세션이 진행된다.군산시 특별세션은 ‘근대화 역사 속 여성의 삶’이라는 주제로 군산시립합창단에서 군산 역사 음악극 ‘여성시대’를 준비하여 일제 강점기 한국의 근대사를 지나 지금의 모습이 있기까지 한 여자의 일생과 삶의 애환을 다룬 뮤지컬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며,공연에 이어서 최광기 토크컨설팅 대표가 한인여성들의 저력에 대한 이야기들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내는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행사 둘째 날인 31일에는 한인여성들이 직접 군산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진다.고군산군도 유람선투어와 함께 근대역사박물관 등이 위치한 시간여행마을을 돌아보며 특색 있는 군산의 지역문화 탐방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날 근대역사박물관에서는 ‘여성독립운동가-삶, 이름, 기억 展’ 이라는 주제로 기획전시 개관식을 진행하여 국내외 한인여성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마지막 날인 31일 열리는 폐회식에서는 문동신 군산시장이 ‘2017 여성정책에 관한 군산 선언문’을 선포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군산시의 여성정책 실현 의지를 확고히 하고 사회적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의 지속적인 발전 노력을 다짐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의 개최를 통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국내외 한인여성 네트워크 구축으로 군산을 전 세계에 알리고 군산발전을 위한 국제적 협력기반 마련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행사기간 동안 부대행사로 국내 우수한 상품을 국내외에 알리고 수출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여성기업 및 가족친화 인증기업 상품 전시 및 양성평등 디자인 공모전 수상 전시전, 주최기관 홍보부스 등 각종 체험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