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유럽 OSV 부문, 싱가포르 증시 상장 공모

2010-11-05     양은희 기자
[매일일보] STX유럽 OSV(Offshore Specialized Vessels) 부문이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 상장을 앞두고 공모를 시작했다.

STX그룹은 5일 오전 STX OSV 홀딩스가 총 3억7449만주에 대한 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총 지분의 31.7%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공모는 10일까지 진행되며, 12일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거래가 개시된다. 신주발행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OSV 분야 설비투자 및 경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STX OSV 홀딩스는 STX유럽 산하의 OSV부문을 관장하는 회사다. 노르웨이, 루마니아, 베트넘, 브라질에서 9개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로 PSV, AHTS, OSCV 등 유전개발 및 탐사작업을 돕는 해양작업지원선을 건조한다.

해양작업지원선 시장은 세계 선대의 교체시기가 가까워지고 석유∙가스 시장의 수요 확대와 친환경∙고마력∙다기능 선박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며 꾸준한 상승세가 예상되는 분야다.

STX유럽의 OSV 부문은 올해 상반기 10억5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난 10월까지의 수주는 21척, 18억 달러(약 2조원)에 달한다.

한편 STX는 지난 2005년 7월 국내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계열사인 STX팬오션을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