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타는 LGU+ 이상철 부회장, 3분기 영업익 86.8% 급감
2011-11-05 박동준 기자
이는 합병으로 인해 늘어난 유·무형 자산에 대한 감가상각비 반영과 3분기 경쟁과열에 따라 마케팅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올 3분기 총 매출 2조660억원, 영업이익 238억원, 당기순이익 7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 LG 통신3사(옛 LG텔레콤·LG데이콤·LG파워콤)의 실적을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해 합산한 수치와 비교하면 3분기 매출은 6.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6.8%, 당기순이익은 94.9% 감소했다.
단말수익, 기타수익 등을 제외한 3분기 영업수익(서비스매출)은 지난해 3분기에 비해 1.5% 가량 증가한 1조592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수익을 올린 셈이다.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이 지난해 3분기에 비해 감소한 이유에 대해 합병으로 인해 증가한 유·무형 자산에 대한 감가상각비 반영과 3분기 경쟁과열에 따라 마케팅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합병으로 인해 증가한 유·무형 자산에 대한 감가상각비 및 일회성 무형자산 감액을 제외하면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167억원이다.
3분기 무선사업 가입자 숫자는 7만1000명이 순증, 누적가입자는 894만명을 기록했고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은 3만2209원으로 전년동기 3만4561원) 대비 6.8%가 감소했다.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이 줄어든 이유는 추석연휴로 인한 통화량 감소 및 고가단말 수요가 많은 고액요금제 사용자의 유입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3분기 가입자 1인당 월 데이터 서비스 ARPU는 전년동기 대비 12.9%, 전분기 대비 4% 증가한 5245원으로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고, 오즈(OZ) 가입자는 3분기 20만명이 순증해 9월말 기준으로 147만명을 기록했다.
한편 LG유플러스의 3분기 유선사업 가입자 숫자는 전분기 대비 초고속인터넷이 순증 6만6000명, 누적가입자 271만명을 기록했다. 인터넷전화는 순증 15만3000명, 누적가입자 258만명, 인터넷TV(IPTV)는 순증 8만3000명, 누적가입자 53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3분기 TPS(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IPTV) 수익은 초고속인터넷 및 인터넷전화 가입자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18% 성장한 2667억원을 기록 유선 사업의 견조한 성장을 유지했다.
데이터 수익은 솔루션의 매출감소가 있었으나, 인터넷전용회선가입자 증가 및 e-Biz 부문의 전자결제 및 메시징 사업 IDC사업 매출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5.1% 성장한 3098억원을 달성, 법인시장의 수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했다.
3분기 설비투자비용(CAPEX)은 유·무선 네트워크 커버리지 확대 및 용량증설 그리고 기타 IT 투자집행 등으로 2881억원을 투자, 3분기까지 총 7691억원을 집행했다.
3분기 마케팅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11.6% 증가한 총 4406억원이 집행됐으며, 영업수익 대비 비중은 전년동기 대비 2.5%포인트 증가한 27.7%를 기록했다.
성기섭 LG유플러스 CFO(전무)는 "향후 신규가입자의 30% 이상을 스마트폰 가입자로 유치해 ARPU를 개선하고 기존계획대비 증가한 1만6000개의 핫스팟을 연내 조성해 고객의 무선인터넷 사용 편리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내년 초까지 Rev.B로의 진화를 통해 안정적인 네트워크 품질을 확보하는 등 사업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