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도 모르는 아이패드 요금제 유출소동, 3년 약정시 공짜?

2011-11-05     이서현 기자
 
[매일일보] KT도 모르는 애플의 태블릿 PC ‘아이패드’의 요금제가 유출돼 소동을 빚고 있다.4만2500원짜리 요금제에 3년 약정하면 공짜라는 식의 아이패드 요금제는 5일 인터넷 사이트를 중심으로 떠돌고 있지만, 정작 KT는 유출된 요금제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혀 사실여부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이번 소동은 최근 아이패드 경품 이벤트를 실시 중인 한 업체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패드에 대한 상세한 요금제 내역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해당 사이트에 따르면 KT는 오는 8일부터 사전 예약가입에 들어가 20일 공식 출시한다.실수령일은 출시일부터 10~15일 이후로, 아이폰과 같은 형태로 발송그룹 차수 순으로 해피콜과 배송이 진행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아이패드의 출고가는 각각 83만6000원(16GB), 96만8000원(32GB), 110만원(64GB)이다. 지원되는 보조금은 모두 12만3200원으로 동일하다.여기에 요금제와 약정기간에 따라 할인폭이 달라진다. 요금제는 2만7500원짜리 ‘쇼 데이터 2G’와 4만2500원짜리 ‘쇼 데이터 4G’ 등 2가지로 구성됐는데, 2G 요금제에 2년 약정시 요금할인액은 19만8000원, 3년 약정시 29만7000원이다. 또 4G요금제에 2년 약정하면 47만5200원, 3년 약정시 71만28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따라서 16GB 모델 기준으로 2G 요금제(24개월 약정)에 가입할 경우 실납부대금은 51만4800원, 즉 월 납입평균은 2만1450원이 된다. 36개월 약정시 실납부대금은 41만5000원으로, 매월 1만1550원만 내면 된다. 4G 요금제에 3년 가입하면 47만5000원 요금할인을 받아 매월 9900원, 36개월 약정시 71만2800원을 할인받아 무료로 아이패드를 받는 셈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 KT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며 “아직 공식 출시날짜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요금제 역시 확정된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내주 아이패드의 대항마로 출격을 앞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은 SK텔레콤의 데이터 요금제(5만5000원 정액제, 2년 약정) 가입시 3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이패드의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