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에서 떨어진 3대독자 아기구한 여고생 김한슬양에 누리꾼 감동…"한 가정을 구한 것"

2011-11-05     유승언 기자

[매일일보] 2층에서 추락하는 두 살배기 아기를 몸으로 받아내 목숨을 구한 여고생이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4일 서울 강동 경찰서에 따르면 김한슬(광문고1)양은 지난달 30일 오후 5시30분께 집으로 귀가하던 중 2층 창문 밖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있는 아기를 발견했다.당시 아기가 곧 추락할 것이라고 판단한 김 양은 즉각 담장을 넘었고, 아기는 곧 추락했으나 김 양의 정확한 판단과 발빠른 행동 덕분에 아기가 떨어진 자리는 콘크리트 바닥이 아닌 김양의 품속이었다.특히 이 여고생이 구한 아기는 3대 독자인 것으로 알려져 자칫하면 한 가정이 파탄날 수 있는 끔찍한 비극으로 이어질 뻔했다.이에 강동 경찰서 측은 김한슬 양에게 표창장과 격려금을 전달했고 김 양이 재학중인 광문고등학교 역시 전교생 앞에서 ‘용감한 여고생 김한슬 학생’ 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표창장을 수여했다.

현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살아있는 천사다”, “세상이 살만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고마운 여고생이다”, “연예인 대학 특혜를 주지말고 이런 학생에게 특혜를 줘야 한다”, “아기의 목숨뿐만 아니라 한 가정을 구해낸 것이다”라는 등 찬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