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아세안문화원', 부산 해운대서 9월 1일 개원

2018-08-29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9월 1일, 부산 해운대에 한-아세안 간 쌍방향 문화교류의 플랫폼인 아세안문화원(ASEAN Culture House, ACH)이 문을 연다.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외교부가 부산시의 협력을 받아 건립한 아세안문화원은 국내 유일의 공공외교 추진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운영을 맡았다.
  • 아세안 관련 문화, 학술교류 등  프로그램을 통해 한·아세안 쌍방향 교류 기대
  • 9월1일 강경화 외교부장관 아세안 10개국 외교관계자 참석, 개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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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문화원은 6,500m2(지하2층, 지상4층) 규모로 설립돼 상설/기획 전시실, 공연장, 문화체험실, 정보자료실, 세미나실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아세안 역외 지역에서 국가차원으로 설립된 처음이자 유일한 시설이다.특히, 2017년은 한·아세안 문화교류의 해로 아세안 출범 50주년, 아세안+3 협력 20주년, 한·아세안 FTA 10주년이 겹친 뜻깊은 해인만큼 아세안문화원의 출범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아세안은 중국에 이어 한국 제2의 교역 대상으로 부상하며 ‘포스트 차이나’로 각광 받고 있고, 우리 정부도 역사상 최초로 출범 직후 아세안 특사를 파견해 아세안과의 관계 강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는 등 정치적·경제적으로 아세안에 대한 중요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아세안 회원국에서는 한국의 경제 발전과 한류에 대한 관심이 크고, 한국어와 한국경제에 대한 교육 수요도 꾸준히 증가해 왔다.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상대적으로 아세안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며, 국내에서도 아세안 회원국과 그들의 다양한 민족 문화를 접할 기회가 충분하지 않아 문화적 비대칭성이 발생하고 있다.이에 아세안문화원은 아세안의 사회·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상설전시, 주제별 기획/특별전시 및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던 공연, 영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우리 국민과 아세안인들이 서로를 더 잘 알아갈 수 있도록 포럼, 강좌 및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또한, 아세안 관련 자료 및 각종 국내외 도서를 접할 수 있는 열린 자료실 운영, 한-아세안 교류 활동을 위한 세미나실 무료 대관 등을 통해 한-아세안 간 국제교류의 허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