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돈줄 터트리자...국내펀드 수익률 '활짝'

2011-11-07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조치 발표로 국내 증시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가 2주째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펀드는 2.2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세부 유형별로 중소형 주식펀드(21개)가 한 주간 2.65%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일반 주식펀드(696개)는 2.49%, 배당주식펀드(77개)는 1.95%, K200인덱스펀드(128개)도 1.90% 상승하며 시장을 상회했다.

순자산액이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394개 중 308개 펀드가 코스피 상승률을 웃도는 성과를 보였다. 반면 5개 펀드는 국내증시 강세 속에서도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주간 수익률 상위 펀드는 운수장비 업종의 강세로 대부분 자동차 관련 상장지주펀드(ETF)와 대형주에 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차지했다.

개별 펀드별로 '대신자이언트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 펀드가 6.53%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최상위에 올랐다. '삼성코덱스자동차 상장지수[주식]' 펀드와 '현대중국으로뻗어나가는대한민국타겟플러스1[주식]' 펀드가 각각 5.85%, 5.6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뒤를 이어 자동차 및 중국 관련 주식의 강세를 반영했다.

대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KB외국인선호주(주식)(A)' 및 'KB코리아엘리트20자(주식)A' 펀드도 각각 3.87%, 3.85%로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한국거래소 세미콘지수를 추종 대상지수로 하는 '삼성코덱스반도체 상장지수[주식]' 펀드와 '미래에셋맵스 타이거세미콘상장지수(주식)' 펀드는 전기전자업종의 약세로 각각 -0.71%, -0.7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 성과 하위권에 자리했다.

한편 전반적인 채권시장의 약세로 대부분의 채권펀드가 저조한 성과를 보이면서 국내채권펀드는 -0.4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