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거문도 녹산등대 가는 길, ‘9월 다도해 걷기 여행길 10선’ 선정
2018-08-30 이준 기자
[매일일보 이준 기자] 여수 거문도 녹산등대 가는 길이 다도해 걷기 여행길 10선에 선정됐다.여수시(시장 주철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8일 선정·발표한 ‘9월 다도해의 걷기 여행길 10선’에 거문도 녹산등대 가는 길 1코스가 포함됐다고 밝혔다.녹산등대 가는 길은 여수에서 뱃길로 2시간 거리인 거문도에 있다. 서도마을을 출발해 녹문정 전망대, 인어해양공원, 녹산등대, 이금포(이끼미) 해수욕장을 거쳐 다시 서도마을로 돌아오는 코스다. 거리는 3㎞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길을 따라 걸으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이 녹문정 전망대다. 녹산의 문에 해당한다고 해 이름이 붙여졌다. 이곳에서는 날씨가 좋으면 제주도, 고흥 팔영산, 장흥 천관산을 볼 수 있다.이어 인어의 전설을 주제로 조성된 인어해양공원을 지나면 거문도 서쪽 끝에 위치한 녹산등대에 도착하게 된다.인어해양공원에는 거문도 8경 중 하나인 살랑바위가 있다. 파도가 40m 높이의 절벽인 살랑바위를 때려 생기는 물거품이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낸다.등대를 뒤로 하고 마을로 내려오는 길에는 정감 있는 돌담과 푸른 초원이 펼쳐진다. 마을 뒤편 이금포 해수욕장은 호수같이 잔잔한 파도와 에메랄드 빛 바닷물을 자랑한다.시 관계자는 “신비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 바로 거문도”라며 “거문도에 오셔서 해풍쑥 향기 가득한 아름다운 길을 걸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다도해 걷기 여행길 10선에는 거문도 녹산등대 가는 길 1코스를 비롯해 부산 해안누리길 몰운대길, 통영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5코스 매물도 해품길, 남해 해안누리길 다랭이길, 창원 저도 비치로드, 고흥마중길 3코스 봉래산 삼나무 편백숲길, 남도삼백리길 1코스 순천만 갈대길, 완도 명사갯길 1·2코스, 청산도 슬로길 4·5코스, 진도 관매도 마실길 등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