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우 기타리스트, 백암아트홀서 '우주기타' 타이틀 솔로 전국투어 나서

2018-08-31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기타리스트이자 영화음악감독 이병우가 오는 10월 20일~21일 백암아트홀에서 2017 이병우 <우주기타>라는 타이틀로 기타 솔로 콘서트를 진행한다.이번 무대에서는 지난해 발매된 그의 단독 앨범 <우주기타>에 수록된 기타 솔로 곡들과 함께 그를 대표하는 주옥같은 영화음악들을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지원하는 “2017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의 일환인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서울,이천, 부산, 대구, 안산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지방 공연은 9월 2일 이천아트홀을 시작으로 9월 15일 영도문화예술회관, 9월 23일 아양아트센터, 11월 23일 해운대문화회관, 12월 21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낙엽이 지는 쌀쌀한 가을 저녁, 초현실적이며 어딘지 모르게 묵직하게 울려 퍼질 이병우의 기타소리는 무한하고 신비한 우주를 탐험하는 듯한 감동을 선사해 줄 것이다.

핑거 스타일 기타리스트 1인자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 음악 감독 이병우

기타로 할 수 있는 모든 음악을 표현하는 국내 유일의 멀티 기타플레이어, 핑거 스타일 기타리스트 1호이기도 한 이병우는 클래식, 어쿠스틱, 일렉트릭 기타 연주는 물론 팝, 재즈, 블루스, 락, 발라드의 요소들을 클래식의 바탕 위에서 결합한 기타리스트다.또한 국내 대표 영화음악 감독으로 활동하며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이병우는 영화가 가지고 있는 희로애락을 녹여낸 음악으로 작품의 감동을 극대화한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1,400만 관객을 동원했던 <국제시장>을 비롯해 <왕의 남자>, <해운대>, <괴물>, <관상> 등 서른 편에 가까운 영화 음악을 도맡아 2002년 대한민국영화제 음악상, 2003년 한국비평가협회 음악상, 2004년 상하이국제영화제 음악상 등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우리 나라 최고의 영화음악 감독으로 인정받고 있다.최근 이병우는 지난 4월에 발매된 아이유의 정규 4집 앨범 ‘팔레트(Palette)’에 참여 후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음악감독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초호화 뮤지션들의 참여로 화제가 된 아이유의 이번 앨범에서 이병우가 작사, 작곡한 ‘그렇게 사랑은’은 프로듀싱을 맡은 아이유가 수록곡 중 작사나 작곡에 참여하지 않은 유일한 곡으로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원테이크로 녹음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었다.

직접 제작한 기타 Bar, 듀얼기타의 무대

자신을 나타내는 수많은 수식어 중 ‘기타리스트’라는 타이틀이 가장 편하다는 이병우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 공연에서도 기타 연주로 들려줄 수 있는 감성과 테크닉을 모두 쏟아낼 예정이다.새로운 사운드와 모양을 고안해 그가 직접 제작한 기타바의 매력과 더불어 앞면은 클래식 기타, 뒷면은 어쿠스틱 기타로 앞, 뒷면으로 합쳐 제작한 듀얼 기타까지, 다양한 기타의 매력을 선보이게 된다.특히 듀얼 기타를 통해 서정적이고 서사적인 멜로디를 차분히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보인다면, 쉽게 휴대하며 연주할 수 있도록 고안된 넥(neck)만 있는 바(bar) 형태의 기타바(guitar bar)는 엠프로 소리를 증폭시켜 강렬하고 신선한 충격을 관객에게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