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證, 터키 에너지·환경 및 농업프로젝트 협의

2011-11-08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회동)은 11월 1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터키를 방문해 터키 대통령 및 정부부처 관계자, 광역시장, 여당 부총재 등을 만나 양국간 투자를 논의하고 상호 우호협력 증진에 나서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1일  NH투자증권 정회동 대표를 비롯한 포스코 플랜텍 조병군 전무, CEV 이용우 대표 등 한국투자방문단 10명은 터키 대통령궁을 방문해 ‘압둘라 귤’ 터키 대통령을 접견하고, 양국간 에너지, 환경분야에 대한 투자를 비롯해 터키의 신농업 개발 프로젝트(GAP Project) 우호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국 투자방문단은 지난 6월, 터키 귤 대통령 방한시 에너지, 환경산업 개발 프로젝트에 1억 달러 투자약정을 체결하였으며, 터키에서 에너지, 환경산업을 수행하고 있는 CEV(대표이사 이용우)를 통하여 이미 20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NH투자증권은 이 프로젝트에서 금융자문 및 주선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압둘라 귤 대통령은 접견 자리에서 “韓-터키간 FTA 체결 이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게 열려있는 터키는 한국에 새로운 투자처가 될 것이다. 또한 터키에 투자하는 한국기업에게는 낮은 리스크 및 기대 이상의 수익률이 기대되는 만큼 적극적인 투자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NH투자증권 정회동 대표는 "한국과 터키는 6.25참전 혈맹국이며, 한일월드컵의 인연으로 가까운 이웃처럼 느껴진다”며, “한국의 발전된 에너지, 환경산업 분야를 비롯한 농업 산업 인프라를 활용하여 터키의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투자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터키 대통령 접견 다음날인 2일 NH투자증권 방문단은 직접 투자처인 가지안텝 광역시로 이동해 ‘아심 규젤베이’ 가지안텝 시장을 방문했다.

NH투자증권 정회동 대표는 “가지안텝은 중동지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수출 전진기지로써 현재 터키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인만큼, 이 곳을 중심으로 하는 물류기지 개발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터키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중인 신농업 개발프로젝트인 'GAP Project' 개발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GAP Project'란 가지안텝을 중심으로 7개의 주를 묶어 GAP Province라는 이름으로 터키는 물론 인근 중동지역까지 농산물 재배 및 수출을 계획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 같은 대규모 농업 개발을 위해 각종 댐 건설과 수력발전소는 물론 대규모 농장 개발, 사료화 공장 개발 등이 추진되고 있으며, NH투자증권은 모회사인 농협중앙회의 농업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양국간 투자 협력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곧이어 3일에는 이스탄불 市의 IETT 프로젝트를 위해 수도 앙카라를 찾은 한국투자방문단은 NH투자증권의 금융자문 및 주선하에 약 1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3000여대의 디젤 차량을 CNG로 전환함은 물론 이스탄불 시내에 15개소의 CNG 충전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2~3년 이내, 터키의 주요 광역시에 150여개의 CNG 충전소를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