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제시설 가동 중단 여파 지속…WTI 45.96달러

브렌트유 50.86달러·두바이유 49.93달러

2018-08-31     변효선 기자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3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하락했다.3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48달러 하락한 배럴 당 45.9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14달러 내린 배럴 당 50.86달러를 기록했다.두바이현물유가는 전날 대비 0.17달러 떨어진 배럴 당 49.93달러를 보였다.미 정제시설 가동 중단 여파 지속은 국제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열대성 폭풍 ‘하비’의 영향으로 미국 멕시코만 지역 일부 정제시설들이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미국의 원유 수요 감소 및 원유 재고 증가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멕시코만 지역의 정제시설 가동 중단 및 축소 규모는 미국 전체 정제능력의 약 24%에 달하는 440만배럴로 추정된다.전문가들은 정제시설들 운영 재가동에 최소 7일~10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다만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는 유가의 하락폭을 제한했다. 8월 넷째주 미 원유 재고가 정제투입량 및 정제가동률 증가의 영향으로 전주 대비 539만2000배럴 감소한 4억5800만배럴을 기록했다.미국의 정제투입량은 26만4000배럴 증가한 1772만5000배럴을, 정제가동률은 1.2%p 상승한 96.6%를 기록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열대성 폭풍 하비의 영향으로 8월 넷째주 대비 8월 다섯째주 정제투입량 및 정제가동률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날보다 0.69% 상승한 92.88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