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WTI 47.23달러
브렌트유 52.38달러·두바이유 49.26달러
2018-09-01 변효선 기자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31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상승했다.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1.27달러 상승한 배럴 당 47.2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52달러 오른 배럴 당 52.38달러를 기록했다.두바이현물유가는 전날 대비 0.67달러 하락한 배럴 당 49.26달러를 보였다.유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은 국제 유가의 상승을 견인했다. 열대성 폭풍 하비(Harvey)로 인한 국제유가 하락으로 최근 원유 선물 시장에 일부 헤지 펀드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석유수출국기구(OPEC) 원유 생산 감소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OPEC의 8월 원유 생산량은 7월보다 약 17만배럴 감소한 3283만배럴을 기록했다.미국의 원유 및 제품 수요 증가 전망도 유가 상승의 원인이 됐다. 미국 노동절(9.4일)을 앞두고 미국의 원유 및 석유제품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다만 미 정제시설 가동 중단은 유가의 상승 폭을 제한했다. 하비(Harvey)의 영향으로 최근 미 멕시코만 지역의 주요 정제시설들이 가동을 중단하거나 축소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단 및 축소 규모는 미국 전체 정제능력의 약 25%에 달하는 440만배럴로 추산된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날보다 0.23% 하락한 92.67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