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건호 금투협 회장, IFIE 신임회장 선출

2010-11-09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황건호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이 국제투자자교육연맹(IFIE) 신임회장으로 9일 공식선출됐다.

한국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 이집트 카이로에서 개최된 'IFIE/IOSCO 투자자교육 컨퍼런스'에서 황 회장이 IFIE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IFIE는글로벌 투자자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2005년 창설된 투자자교육전문 국제기구로, 현재 전 세계 30여개국, 50여개 증권관계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황 회장은 이날 신임회장 수락연설을 통해 "IFIE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투자자교육의 대표기구로서 위상과 역할을 높여 나가겠다"며 "IFIE를 대표적 공적규제기관 국제기구인 IOSCO(국제증권감독기구)의 투자자교육 정책파트너 및 전문집행기구로서의역할을 정립하고, IFIE 회원을 자산운용 및 선물업 관련 기관까지로 참여를 확대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아시아와 중동·북아프리카지역인 IFIE 지역협의회를 남미와 동유럽 등 신규지역으로 협의회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금투협에 따르면 황 회장은 2005년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를 창설해 투자자교육 활성화 및 장기분산투자문화 정착에 기여했다. 올해는 '아시아투자자교육연맹(AFIE)' 창설을 주도하고 의장으로 추대 됐다.

또 아시아증권포럼(ASF·2006년)과 국제증권협회협의회 연차총회(ICSA·2008년), 국제자산운용협회 연차총회(IIFA·2009년)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금투협은 "그동안 미 증권업자율규제기구(FINRA)가 주도적 역할을 해왔던 IFIE 회장으로 황 회장이 선출됐다"며 "이는 서울 G20 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국제 자본시장 부문에서 우리나라의 리더십을 인정받은 첫 사례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IFIE/IOSCO 투자자교육컨퍼런스'에서는 글로벌 자본시장의 신뢰회복 및 투자자보호를 위한 투자자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G20코뮤니케(발표문)가 채택, 11일 개막되는 서울 G20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사무국 측에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