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앤아이리더스, '알렉산더 지라드 - 디자이너의 세계 展' 개최
2018-09-04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20세기 디자인사(史)를 대표하는 시대의 아이콘, 알렉산더 지라드를 조명하는 국내 첫 대규모 회고전이 서울에서 개최된다.컬쳐앤아이리더스는 12월 22일부터 2018년 3월 4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에서 '알렉산더 지라드, 디자이너의 세계 展'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전시는 지라드의 사진과 텍스타일, 가구, 수집품, 장식소품 등 5,000여 점 이상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Vitra Design Museum)의 미국 순회 전시의 일환으로 기획 되었으며, 타 대륙으로는 유일하게 한국에서 개최된다. 전시는 그의 삶과 업적을 아우르는 707점의 작품을 총 4부로 구성해 종합적이며 다이나믹하게 보여준다. 전시 구성 알렉산더 지라드(1907-1993)는 20세기 모더니즘 디자인을 대표하는 예술가로 당시의 인테리어, 건축, 가구, 소품, 텍스타일 등 폭넓은 디자인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상업디자이너이다.
- - 인테리어 디자인 Interior Design
- - 컬러, 패턴, 텍스타일 Colors, Patterns, Textiles
- - 수집과 설치 Collecting and Displaying
- - 기업에서 토탈디자인으로 From Corporate to Total Design
-
그는 미국 뉴욕에서 미국인 어머니와 이탈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이탈리아계 미국인으로 피렌체에서 유년기를 보낸 후 런던에서 건축을 공부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와 192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후반까지 다양한 개인과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참신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선보이며 디자인 커리어를 쌓았다.지라드는 1952년 허만 밀러(Herman Miller)사의 텍스타일 디자인 디렉터로 근무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허만 밀러의 대표 상품을 만드는데 큰 기여를 했으며, 1973년까지 300점 이상의 텍스타일과 월페이퍼를 디자인 했다.그의 디자인은 구상적이고 유기적인 디자인에서 기하학적 추상 패턴까지 매우 다양했고, 이는 모던 리빙아트와 포크아트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지라드의 탁월한 색감과 구성 감각을 바탕으로 탄생한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실내장식은 이전 시대의 문화적 배경과 맥락을 함께했으며, 냉전시대를 기점으로 디자이너의 역할과 수요가 급증했던 시대적 상황에서 상점, 기업, 서체, 식기, 가구, 소품, 인테리어 등 디자인 범주를 크게 확장시켜 전성기를 누렸다.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규모 알렉산더 지라드 회고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 <LOVE>를 포함해 토탈디자인을 추구했던 그의 완전한 디자인 세계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뿐만 아니라 지라드와 협력한 동시대의 유명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및 예술가인 찰스 임스와 레이 임스(Charles Eames and Ray Eames), 조지 넬슨(George Nelson), 조지아 오키프(Georgia O'keefe), 미노루 야마자키(Minoru Yamasaki), 에밀리오 푸치(Emilio Pucci)등 과의 관계 및 영향 또한 살펴볼 수 있다.국내에 베어브릭과 목각인형 컬렉션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알렉산더 지라드의 디자인은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의 많은 인테리어 디자인 애호가는 물론이고 전 세대를 아울러 특별한 경험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한다.<자료제공: 컬쳐앤아이리더스 사진제공 :비트라디자인뮤지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