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수세 힘입어 1960선 안착...1967.85(20.39P↑)

2011-11-10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가 시장을 끌어올리고 있다.   1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39포인트(1.05%) 상승한 1967.85포인트로 시장을 마감했다. 연고점을 연일 갱신하면서 1960선도 2007년 11월 이후로 3년만에 등정 성공했다. 이날 우리시장은 미국증시가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와 달러강세로 이틀째 하락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선전했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장 초반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심리가 작용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전망에 외국인이 강하게 매수세로 나선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425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92억원, 107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2275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거의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운수장비(2.93%)가 두각을 나타낸 가운데 증권, 운수창고의 업종 등이 2% 이상 상승했다. 하락 업종은 의료정밀과 종이목재 업종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다수 상승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4% 이상 동반 급등했으며 SK에너지 현대제철도 3% 이상 상승했다. 그 외에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의 종목도 오랜만에 2% 내외의 상승폭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