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대학로소극장축제 해외초청작품 '그리스, 일본 연극', 무대에 오른다

2018-09-05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2017대학로소극장축제 해외초청공연 그리스와 일본 작품 연극부문 공연이 대학로 소극장무대에 오른다.
  • □ 그리스 초청작품 Idea Theater Group <안티고네에서 메데아까지>
  • 연출 / 음악 구성 : Kostas Gakis
  • 비디오 아트 : Panos Lambis
  • 텍스트 : Kostas Gakis, Panagiotis Lekkas, Maria Papafotiou
  • 음악 : Maria Deli
  • 보컬 / 협력연출 : Iris Kandri
  • 조명 디자인 : Panos Lambis
  • 9.24(일) ~ 9.25(월) 평일 8시, 주말 4시 / 예술극장 나무와 물
고대 그리스 비극에서 아이스킬루스, 소포클레스, 유리피데스를 사로잡은 10명의 여성을 다루고 있는 이 공연은 전형적인 신화적 공연이면서도 인간의 내면에 대해 깊게 이야기하고 있는 작품이다. 무대에는 커다란 침대만 있다. 그리고 그것은 요람에서부터 사랑, 죽음이라는 인간의 한 삶을 다루고 있다. 침대 뒤로는 광활한 우주로 표현되는 캔버스가 펼쳐진다. 비디오와 라이브캡쳐 영상, 미니어처로 만들어진 유토피아, 그리고 클로즈업 된 배우들을 통해 상징적인 이미지가 캔버스위에 펼쳐진다. <안티고네에서 메데아까지>는 여성의 본성을 주요 키워드로 두고 끊임없는 몸짓을 통해, 육체적 매력을 만들어 내고 내적인 갈등, 창조의 모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작품이다. 
  • □ 연극 / 일본 극단 청년단 린크 호에이 <커피 법요(珈琲法要)
  • 작/연출 : 야마다 모모지
  • 출연 : 야마다 모모지, 가와무라 타쓰야, 기쿠치 카나미
  • 조명 : 쿠로타 타카아키, 번역 기무라 노리코, 이홍이, 자막 오파 함승혜,
  • 기획 : 아카바네 치쿠코
  • 9.26(화) ~ 9.27(수) 평일 8시 / 드림아트센터 4관
극은 일본 에도시대(1807년), 홋카이도 동부 샤리지역(세계자연유산 시레토코국립공원이 있음) 에서 일어난 사건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쇄국을 하고 있던 일본에게 개국을 요구하는 러시아 제국은 에조지(현 홋카이도)를 반복해서 습격을 한다. 이 습격에 대해 에도 막부는 추위에 강하다는 이유로 일본 동북지방 무사들에게 경호를 명했다. 쓰가루한(현 아오모리현)은 약 500명의 무사들을 파병해 그 중 100명 정도가 샤리 지역의 해안 경비에 임했다.그러나 동북 지역과는 비할 수 없는 에조지의 추위, 영양 부족으로 인해 부종증에 걸려 72명의 무사들이 러시아 병사와 싸울 기회도 없이 죽어갔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쓰가루헌은 이 사건에 대해 엄한 함구령을 발표한다. 결국 이 사건은 역사에 남지 않은 채 어두움에 가려졌다. 이 불쌍하고 슬픈 역사를 쓰가루헌 무사 2명과 아이누(홋카이도 원주민)여자가 일본말, 쓰가루 사투리, 아이누어로 풀어가는 작품이다.참고로 <커피 법요>는 당시 커피는 귀한 약이라 생각하고 있었고, 쓰고 쓴 커피 카루를 부종증 약으로 먹고 있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