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호세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 미래사회 성장 원동력 '녹색성장'

2010-11-11     장건우 기자
[매일일보] 호세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는 11일 "녹색경제는 그 잠재력이 무한하다"면서 글로벌 기업 총수들에게 더 많은 투자와 참여를 촉구했다.

사파테로 총리는 이날 서울 장충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비즈니스 서밋의 녹색성장 분과에 참석해 "일자리 창출, 기술발전, 국가경제에 큰 잠재력을 가진 것이 바로 녹색경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독일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 분야에서 약 2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스페인에서도 지속가능한 에너지, 에코 산업, 철도건설, 건축산업 부문에서 향후 10년간 약 100만개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면서 "녹색경제는 기업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경제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사파테로 총리는 또한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탄소 절감 노력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무엇보다 연료사용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기술의 개발을 강조했다.

그는 "기후변화 대처 방법으로 가장 시급한 일은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는 것"이라면서 "연료사용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교통부분에서는 전기자동차 등 보다 효율적으로 연료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파테로 총리는 이번 비즈니스 서밋이 국가간 에너지 이용과 기후변화 대처 방안들을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그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각국 관계자들이 만나 함께 토론하고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G20에서 각국 정상과 기업 총수들이 모여 어떻게 기후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지 생각해 봐야한다"고 말했다.

사파테로 총리는 이밖에 "기후변화로 세계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에너지 효율성과 접근성 증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50년까지 에너지 수요가 2배로 증가한다. 특히 신흥 국가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면서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에 대한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