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남아공 대통령, "극단적 규제 완화 도리어 위험"

2011-11-11     이황윤 기자
[매일일보] 제이콥 주마(Jacob Zuma)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11일 "지나치게 단순한 접근이나 극단적 규제 완화는 도리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며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개별국가 상황을 고려한 합리적인 대안을 요구했다.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이날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이 주최한 라운드테이블 세션1의 무역투자분과(무역확대방안 워킹그룹)에 참석해 "지금은 다양한 사회이고 단일한 코드를 적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회의 참석 전 무역투자 분과의 논의 결과를 보고 받은 그는 "규정이 잘 정비되고 단순명쾌하고 신속 정확하게 적용할 수 있는 틀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주마 대통령은 또 "아프리카는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3위 성장세를 보이는 시장이고, 경제 위기에서도 상당히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고 소개하며 아프리카의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세계 경제 위기는 아프리카에 대해 두 가지를 증명했다"며 "첫째는 대부분 아프리카 국가에서 거시경제 정책이 많이 성장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둘째는 아프리카가 내수시장 성장을 통해 계속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증명됐다. 10억 인구가 있는 아프리카가 드디어 건실한 내수시장 역할 할 수 있었다"며 "전 세계 광물의 60%가 아프리카에 있는데, 미지의 광물 규모도 생각해볼 수 있다. 인구 구성면에서도 굉장히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마 대통령은 이 같은 아프리카의 잠재력을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 소개했다.

그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아주 적극적으로 지역통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아프리카는 대륙전체의 인프라 개선 노력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프리카의 정치 수반이 인프라 개선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내·외부와 손잡고 아프리가 개발을 위한 협력을 위해 활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아공은 국가 발전을 위해 대대적인 개발 투자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1200억 달러 정도의 자금을 투입해서 철도 항만 여러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있다"며 "또 교육과 전반적인 인적자원 수준 향상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아공은 G20 안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하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G20 정상회의를 통해 세계 경제 활성화 기여하고 아프리카 경제 발전에 노력하고 싶다"고 적극적인 G20 참여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