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행사장 인근 기습시위 줄이어···연행에 50대 女 분신시도
2010-11-11 한승진 기자
이날 오전 10시55분께 코엑스 동문 앞에서는 50대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이명박 정부와 G20에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몸에 서너를 뿌리고 불을 붙이려다 경찰에 연행됐다.
앞서 오전 9시께 같은 장소에서 이모씨(32)는 4대강 사업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제지당한 뒤 연행됐다.
또 한국계 미국인 청소년 환경운동가 조너선 리(13)는 코엑스 맞은 편 한국전력 앞에서 비무장지대(DMZ)를 평화의 숲으로 만들어 달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리군의 아버지인 이경태씨(40)는 "세계 각국의 정상들에게 평화의 숲 만들어달라는 요구를 하기 위해 아들이1인 시위를 기획했다"며 "어제 서울숲을 시작으로 12일까지 피켓팅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 부자는 지난 8월12일 부인, 딸과 함께 평양을 찾아 평화의 숲을 만들자는 내용의 편지를 북측에 전달해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