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한-독 정상회담, 재생에너지·부품소재 등 협력 강화

2011-11-11     양은희 기자
[매일일보] 이명박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연방총리는 11일 정상회담을 갖고 재생에너지와 과학기술, 부품소재 부문 등에서의 양국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서울 G20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인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과 서울 정상회의 주요 의제에 대해 논의한 뒤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독일이 유럽연합(EU)국가 중 한국의 제1위 교역상대국이자 3위 대한(對韓)투자국으로서 그간 긴밀한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오고 있음을 평가하며 정부간 협력 뿐만 아니라 민간부분에서의 협력도 더욱 활성화 시키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또 금번 서울 G20정상회의가 경주 G20재무장관회의 합의사항을 보다 구체화하는 등 추가적인 진전을 이루기를 기대한다며 독일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메르켈 총리는 한국이 G20의장국으로서 정상회의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관련국들과 적극 협의해온 점을 평가하며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독일의 통일 및 통일 이후 사회통합 경험을 공유해 나가기로 하고 기후변화와 핵안보 등 주요 국제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최초 여성 총리로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