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멕시코만 일부 정제시설 재가동…WTI 48.66달러

브렌트유 53.38달러·두바이유 51.02달러

2018-09-06     변효선 기자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5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상승했다.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 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1.37달러 상승한 배럴 당 48.6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04달러 오른 배럴 당 53.38달러를 기록했다.두바이현물유가는 전날 대비 0.42달러 상승한 배럴 당 51.02달러를 나타냈다.미국의 멕시코만 일부 정제시설 재가동은 유가의 상승을 견인했다. 열대성 폭풍 하비(Harvey)의 영향으로 가동을 중단했던 미국 멕시코만 지역 정제시설들이 최근 가동을 재개함에 따라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완화됐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가동을 중단했던 Motiva 정제시설이 지난 5일 원유증류시설, 수첨분리시설(hydrocracker) 등 일부 시설의 가동을 재개했다.Motiva 정제시설의 정제능력은 약 60만3000배럴이며, 재가동 규모는 총 54만배럴이다.그러나 현재 5급 허리케인 Irma가 대서양에서 북상하고 있음에 따라 추후 미 멕시코만 지역 정제시설들이 피해에 대비해 다시 가동을 중단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주요 산유국 감산 기간 연장 가능성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TASS News Agency에 따르면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이 “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 기간을 추가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산유국들은 지난 5월 개최된 OPEC 정례회의에서 감산 기간을 지난해 7월부터 오는 2018년 3월까지 9개월 연장한 바 있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날보다 0.41% 하락한 92.2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