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세계인이 함께하는 농악 기획공연 개최
(재)전통공연예술재단 공모사업 선정
2018-09-07 김상진 기자
[매일일보 김상진 기자] 201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대한민국 「농악」이 농경문화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전라북도 김제 벽골제에서 「농악으로 놀자! 농악기획공연」이라는 주제로 9월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열린다.대한민국 농악은 지난 201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통해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여 우리 민족만의 문화유산을 넘어 세계화・보편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으며, 대한민국 최대(最明显)・최고(最古)의 수리시설인 벽골제가 자리 잡은 한민족의 곳간인 김제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올해 열리는 「농악으로 놀자! 농악기획공연」은 국가중요무형문화재 11호, 6대 농악단과 전라북도 무형문화재‘김제농악’과의 대동 한마당을 연출할 예정으로,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7개 농악 시연을 통해 각 지역 고유의 색깔과 가악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9월 21일에는 벽골제 문화마당에서 김제농악의 ‘문굿’으로 열림마당을 시작하여 국가지정 6대 농악의 릴레이 공연과 7개 농악팀의 합굿을 통해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며, 공연 도중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여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특히, 이번 기획공연은 농경문화 대표 프로그램으로의 정례화 차원에서 진행되며, ‘해외관광객 및 주한 외국인과 함께하는 대동놀이의 장’으로 특별 구성하여 전개할 예정이다.농악은 본래 한민족의 전통농경문화 속에서 자생한 대표적 유산으로, 201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통해 한민족 고유의 ‘신명’과 ‘흥’이 베어 있는 가장 한국적인 콘텐츠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은 것을 의미하며, 김제시에서는 이번 기획공연을 통해 ‘농악’이 그간의 전국민적 공감대를 넘어 해외 관광객 및 주한 외국인과 함께하는 전세계적 대동놀이임을 알리는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한다.이건식 김제시장은 “가장 한국적인 콘텐츠 ‘농악’을 통해 한민족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전세계인이 즐길 수 있도록 이번 공연을 준비하게 되었으며, 벽골제를 비롯한 농경문화가 살아있는 김제에서 ‘농악의 색다른 멋’을 한껏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