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롤러코스터 타다 약보합 마감...1913.12(1.61P↓)
2011-11-12 박동준 기자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1P 하락한 1913.12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기술적 반등측면에서 전일 낙폭을 전부는 아니지만 되돌림 현상이 발생하면서 급등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이번에는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물폭탄이 지수를 확 끌어내려 결국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장 중 한때 1957.70까지 올랐던 지수는 오후 한때 1900선이 위협받는 등 롤러코스터를 탄 마냥 변동성 장세가 이어졌다.
이 날 외국인은 전일 폭탄매물이 무색할 만큼 다시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4278억원의 현물을 사들였고 개인역시 1858억원의 순매수세를 이어나갔다. 기관은 이에 반해 어제의 충격과 공포를 이어나가는 양상을 보였다. 6327억원의 매물을 장에 던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어제 급락의 주인공이었던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매수우위를 나타내면서 3821억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특히 증권업종과 의료정밀업종에서 4% 이상의 급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혼조세를 기록했으며 전일 급락의 여파로 증권주들이 우수수 떨어져나갔다. 키움증권이 10% 이상 급락하면서 된서리를 맞았고 그 외 HMC투자증권, SK증권, 대신증권, 동양종금증권 등도 4~5%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전자, POSCO, LG화학, SK에너지, KB금융 등 어제 외국계창구에서 매물이 쏟아져 나온 종목들에서는 1~2%대의 상승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김정훈 연구원은 “4분기는 앞으로도 오늘처럼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 날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한 17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4개 종목을 비롯 683개 종목이 하락했다. 40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