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명량대첩축제 ‘팡파르’
9일 오후 2시 울돌목 바다에서 해상전투 재현
2018-09-08 윤성수 기자
[매일일보 윤성수 기자] 2017 명량대첩축제가 호국의 바다 울돌목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명량대첩축제는 이순신 장군의 영정이 모셔진 해남 충무사에서 올리는 약무호남제례를 시작으로 해남우수영강강술래 시연, 해남서초교 국악관현악단 공연, 울돌목 해상 풍물 뱃놀이, 진도대교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지고 있다.더불어 조선시대의 분위기를 재현한 축제장 곳곳에서는 해남, 진도 천여개 마을의 초요기가 진도대교를 수놓은 가운데 저잣거리 상황극, 수문장 교대식 등 명량대첩 당시를 생생히 느낄 수 있는 행사가 진행돼 관람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축제의 백미로 꼽히는 명량대첩 해전재현은 울돌목 바다에서 9월 9일 오후 2시부터 25분간 진행된다. 인근 지역 주민들이 조선수군과 왜군으로 나눠 울돌목 바다위에서 명량해전 당시와 같은 규모의 해상전투를 재현하는 행사로 올해는 500여 명의 인원이 참여해 배위에서의 백병전, 왜선 화재 및 침몰 등 실제 전투와 같은 박진감있는 연출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특히 올해 정유년은 명량대첩이 7주갑(七周甲60갑자가 7번 반복된 420년) 맞는 해로, 이를 기념하고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역사문화축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관광객들이 축제장에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연 프로그램과 야간 프로그램들을 신설해 운영한다.8일 해남명량무대에서는 해군 군악대, 전남도립국악단, 목포시립합창단 등 150명이 출연하는 해군군악대 가을음악회 공연과 LED 풍선을 420개를 울돌목 바다에 날리는 희망풍선 날리기로 축제의 개막을 알리고, 9월 9일에는 녹진 승전무대에서 가수 남진, 박남정, 이혜리 등이 출연하는 명량대첩10주년 축하공연과 함께 진도대교를 무대로 울트라 레이저쇼도 진행한다.인도풍 어린이 인형 마술쇼인 알라붕가 살라쇼, 해군 ․ 해병대 의장대 공연, 어린이 전래동화극장, 울돌 프린지공연, 지역 연예예술인페스티벌 등 축제장 곳곳에서 볼거리 가득한 공연이 열리며, 조선시대 저잣거리체험, 거북선 만들기, 칼·활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저잣거리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어린이 관광객을 위해 워터슬라이드, 에어바운스로 꾸민 명량키즈월드도 운영한다.해남읍에서 축제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8일과 9일에는 저녁 10시까지, 10일에는 오후 6시까지 운행할 예정이다.군 관계자는 “해전재현을 비롯해 다른 축제에서는 볼 수 없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했다”며 “축제의 즐거움은 물론 역사문화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의미있는 축제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