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 국내 장애인 오케스트라 단체 해외 투어 지원
2018-09-10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공공외교 전문기관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이시형)는 9월 문화예술을 활용한 글로벌 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장애인 오케스트라 2개 단체의 해외 투어를 지원한다.먼저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가 9월 14일부터 6일간 캐나다 한ㆍ카문화산업교류재단 주관 및 KF의 지원으로 캐나다 벤쿠버 일대에서 4회에 걸친 순회 콘서트를 개최한다.2006년 창단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는 발달장애인 3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단원들은 일반인보다 몇 배 많은 연습을 통해 국내외 음악콩쿠르에 입상하는 등 지금까지 세계 550회 이상의 연주를 통해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이어 시각장애인 50여명으로 구성된 한빛예술단이 9월21일부터 25일까지 브라질에서 상파울루시를 시작으로 3개 도시 순회공연을 한다. 현지 라파엘&앰플리아트 프로덕션팀 주관 및 KF 지원으로 “희망 콘서트 – 뮤직 인 더 다크(Hope Concert – Music in the dark)”라는 타이틀로 진행된다.한빛예술단은 시각장애인들의 전문 연주를 통해 장애인 예술 인재를 발굴 및 육성하고 장애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자 만들어졌다. 악보 없이 서로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완벽한 화음을 만들어 내어 관객들에게 배려와 화합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있다.KF는 이번 하트하트오케스트라 및 한빛예술단의 해외 투어가 장애인들이 주체적인 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개선하고 세계인들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