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연 대금독주회, 流- 그 열 번째 ‘서용석제 김상연 가락’ 공연
스승 서용석의 의 발자취를 따라 숙명처럼 내딛는 창작의 여정, 그 첫걸음
2018-09-10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정악과 민속악, 그리고 창작음악에 이르기까지 경계와 한계를 두지 않고 광범위한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대금연주자 김상연의 <김상연 대금독주회 流 그 열 번째, ‘서용석제 김상연 가락’>이 9월 20일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현재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김상연은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박사과정을 수학후 한국예술종합학교, 이화여자대학교 강사 및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국립국악원 정악단 및 창작악단 단원을 역임했다.이번 공연에서는 대금 산조를 비롯한 아쟁, 피리, 해금 산조 등 독창적인 가락과 음악어법으로 민속악에 중요한 창작과 즉흥의 역사를 남긴 故 서용석 명인의 가락위에 스승의 발자취를 따라 창작의 여정을 시작하는 김상연의 가락과 시김새를 정리하여 재구성했다.작고한 故 서용석 명인은 2008년 김상연의 독주회 당시, 중풍으로 불편했던 몸으로 전주에서 서울까지 올라와 제자의 발표회를 축하할 정도로 제자에 대한 애정이 대단했다.당시 서른 살이던 김상연의 연주에 대해 “타고난 음악성과 끼에 성음의 표현이 풍부하고 부드러우면서도 힘이 있고, 강약이 분명하다. 산조에 필요한 음악적인 부분을 다 갖춘 연주자이며 수많은 제자들 중 내 산조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제자이다.” 라고 평했다. 그에 대한 스승의 애정과 출중했던 그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이번 공연 첫 번째 프로그램인 ‘대금 산조’는 한주환 명인과 서용석 명인의 산조를 바탕으로 서용석의 아쟁 가락 중 몇 장단을 응용 변형해 그 위에 김상연의 가락과 시김새를 얹어 구성했다. 정화영 명인(서울시무형문화재 제25호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의 북 반주로 색다른 무대를 선보인다.두 번째 프로그램인 ‘태평소 시나위’에서는 서용석 명인의 가락에 그의 스승이었던 방태진 명인의 시나위 어법과 김상연의 가락 및 시김새를 더해 재구성했다. 김상연의 태평소에 장구는 정화영 명인이 연주하며, 양재춘(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의 꽹과리, 신재현(사,한무전통예술단장)의 징, 이승헌(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의 북이 호흡을 맞춘다.이번 공연은 2006년부터 ‘流’ 시리즈로 이어온 열 번째 독주회 무대로, 오랜 시간 꾸준히 연주해온 서용석제 가락의 보존과 계승을 위한 김상연의 연주 내공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김상연 대금독주회 – 流 그 열 번째, ‘서용석제 김상연 가락’>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