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여중생, 6세 아동에 ‘묻지마’ 로우킥…피해아동 중상

2010-11-15     한승진 기자

[매일일보] 10대 여중생이 6세에 불과한 남자 어린이를 이유동 없이 발로 차 넘어뜨려 심각한 부상을 입혀 누리꾼들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4일 SBS 뉴스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경기 고양시에 한 건물 입구에 있던 10대 여학생이 건물로 뛰어 들어가는 남자 아이 2명을 발로 넘어뜨리는 장면을 보도했다.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한 여중생이 남자 아이 한 명을 다리로 걸어 넘어뜨리고 재밌다는 듯이 웃음을 터뜨린 후에 또 다른 남자 한 명이 건물로 뛰어 들어오자 이번에는 일명 ‘로우킥’으로 해당 아동을 넘어뜨린다.그러나 세게 얻어맞은 이 아동은 앞으로 넘어지면서 계단에 얼굴을 부딛혀 앞니 두 개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이 아이가 계단에 얼굴을 부딪쳐 울음을 터뜨리자 여중생들은 당황한 듯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로우킥’으로 얼굴에 부상을 입은 오 모군의 부모는 건물 CCTV 화면을 입수하고 가해학생이 인근 중학교 1학년 K양 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한편, 경찰은 보도 직후 여중생 14살 김모 양의 신원을 확인해 진술서를 받았으며, 김 양은 “장난으로 한 일인데 이렇게 파장이 커질 지 몰랐고, 지금은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고  SBS 뉴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