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56% “임금체불 경험”

서빙·주방 업종, 40.7%…120만원 이상 체불도 17%

2018-09-12     이종무 기자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아르바이트생 1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은 임금체불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12일 알바천국이 전국 알바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금체불 경험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6.9%가 ‘임금체불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임금체불이 가장 많은 업종은 ‘서빙·주방’이 40.7%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매장관리’ 26.5%, ‘생산·기능 등 기타’ 8.5%, ‘사무·회계’ 6.6%, ‘서비스’ 6.5% 등으로 뒤를 이었다.임금체불 유형으로는 ‘월(月) 임금 전체 미지급’이 27.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휴수당 미지급’ 23.3%, ‘최저임금 미준수’ 17.7%, ‘월 임금 일부 미지급’ 15.1%, ‘퇴직금 미지급’ 5.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임금체불 액수는 ‘10만원 이내’가 22.3%로 가장 많았고 ‘120만원 이상’도 17.1%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하지만 알바생들은 임금체불을 겪어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기관에 신고했다’는 알바생은 30.9%에 그쳤고 ‘고용주를 찾아 직접 요구한다’는 응답도 25.5%에 불과했다.알바생들은 임금체불 문제 해소를 위해 ‘관련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52.7%)고 답했고 이어 ‘사업장 감독 확대’ 26.6%, ‘체당금 제도 확대’ 12.5%, ‘무료 상담제도 확대’ 4.9%, ‘근로감독관 인원 증원’ 3.2% 등을 꼽았다.이번 조사는 알바천국이 지난달 31일~지난 6일까지 전국 알바생 154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