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유럽·아시아 대외 악재로 하락 마감...다우1.59%↓
2011-11-17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미국증시는 중국과 유럽 등의 대외악재로 하락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78.49포인트(1.59%) 내린 1만1023.5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19.41포인트(1.62%) 하락한 1178.3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3.98포인트(1.75%) 떨어진 2,469.84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저우 샤오촨 중국 인민은행장이 긴축 정책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자 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또한 연준의 추가양적완화 규모가 6000억달러를 채우지 못 할 수 있다는 우려감도 증시에 찬물을 부었다.
유럽발 우려감이 다시 부각되면서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아일랜드가 유럽연합(EU)과 자금지원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타전됐으며 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이 아일랜드의 구제금융안을 지지한 것도 불확실성을 키웠다. 게다가 포르투칼까지 구제금융을 받을 가능성이 대두되며 유럽발 재정 우려가 극대화됐다.
이날 월마트, 홈디포 등은 예상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중국, 유럽발 우려에 묻히며 개별 주가 상승에 그쳤다.
유럽발 구제금융 우려로 유로화 가치가 하락하고 달러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원자재 관련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알코아는 2.76% 내렸으며 엑슨모빌도 2.19%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