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책임? 男 ‘내탓’ - 女 ‘반반’

2008-02-25     매일일보
[매일일보닷컴] 결혼에 실패한 적이 있는 재혼 대상자들은 이혼의 책임에 대해 남성은 자신의 탓이라는 인식이 강한 반면 여성은 양쪽에 비슷하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25일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1월 27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전국의 재혼 대상자 464명(남녀 각 232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전 배우자와의 이혼에 대한 책임 소재’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본인’(39.8%)이라는 지적이 가장 많았으나 여성은 ‘양쪽 비슷하다’(63.1%)는 응답자가 높게 나타났다.차순위로서는 남성이 ‘양쪽 비슷하다’(38.5%) - ‘전 배우자’(21.7%) 등으로 이어졌고, 여성은 ‘전배우자’(27.0%) - ‘본인’(9.9%)의 순을 보였다.

재혼 대상자들, ‘너무 자기중심적이었다’

‘전 배우자 입장에서 볼 때 결혼생활 중 자신에게 서운함을 느꼈을 것 같은 사항’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자기중심적임’(남 46.9%, 여 38.5%)과 ‘너무 감정적임’(남 14.1%, 여 16.5%)을 나란히 1, 2순위로 꼽았다.그 외 남성은 ‘너무 대외지향적임’(10.8%), ‘너무 독단적임’(7.0%), ‘무능력함’(4.7%) 등을 들었고, 여성은 ‘너무 무뚝뚝함’(11.2%), ‘너무 소극적, 부정적임’(8.2%), ‘과소비적임’(6.7%) 등을 지적했다.‘현재 전 배우자와의 관계’는 남녀 똑같이 ‘연락 안 한다’(남 47.6%, 여 55.8%)는 응답비중이 가장 높고, 이어 ‘자녀, 재산문제 등의 업무상 교류’(남 40.8%, 여 31.2%) - ‘친구처럼 부담없이 만난다’(남 8.8%, 여 8.3%) - ‘인생조력자로서 교류’(남 2.1%, 여 2.9%) - ‘연인처럼 만남’(남 0.7%, 여 1.8%) 등이 뒤따랐다.

이혼자들, “전 배우자와 만나면 ‘업무적’”

‘전 배우자와 만날 때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남성의 36.6%와 여성의 55.8%가 ‘업무적’이라고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남성은 ‘다투기 일쑤’(26.8%) - ‘싸늘하다’(17.9%) 등의 순이고, 여성은 ‘싸늘하다’(20.2%) - ‘다투기 일쑤’(14.4%) 등으로 이어졌다.

[재혼하면? 男‘가사협조’-女‘취미공유’]

‘재혼을 하면 초혼 때보다 배우자에게 더 잘 해주고 싶은 사항’으로 남성은 ‘가사 협조’(33.5%)를 최우선적으로 꼽았고, 여성은 ‘취미생활 등 공유시간 증대’(31.7%)를 가장 높게 꼽았다.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취미생활 등 공유시간 증대’(19.5%) - ‘부부관계 만족도 향상’(13.4%) - ‘한눈 안 팔기’(10.8%) - ‘친가 가족에 대한 부담 경감’(7.5%)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2위의 ‘시가에 대한 관심증대’(20.2%)에 이어 ‘잔소리를 줄임’(13.4%) - ‘다정다감’(10.1%) - ‘자기관리 철저’(7.3%) 등의 순을 보였다.온리-유의 임 현주 선임 매니저는 “부부간의 문제를 볼 때 보통 남성에 귀책사유가 있는 것은 명확하게 자잘못이 가려지기 때문에 문제가 커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보도자료제공 : 비에나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