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아일랜드 구제금융 위기감에 보합 마감...다우 0.14%↓
2011-11-18 박동준 기자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5.62P(0.14%) 내린 1만1007.8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5P(0.02%) 오른 1178.5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17P(0.25%) 상승한 2476.01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는 여전히 남유럽 재정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단기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혼조 양상을 반복했지만 아일랜드의 국가 구제금융 신청에 대한 시장의 걱정이 결국 다우지수를 약보합으로 만들었다.
중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증시 상승에 발목을 잡았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상승에 그치자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확대 정책에 힘을 실어주며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소비 증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것도 증시의 추가 하락을 저지했다.
연방준비제도가 배당금을 올리려는 은행에게 재무건전성 테스트를 추가 실시할 것이라고 밝히자 금융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68%, JP모건체이스는 1.09%, 웰스파고는 1.21% 내렸다. 반면 맥도날드, 타겟 등 소비 관련 종목들은 동반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