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캄보디아·라오스' 시장개척단 파견

2017-09-17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엿새간 캄보디아 프놈펜, 라오스 비엔티안에 중소기업 10개사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현지 유력바이어와 1대1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시장개척단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은 캄보디아에서 29건(9만5000 달러), 라오스에서 55건(357만8000 달러) 등 총 84건 (367만3000 달러, 약 42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고, 향후 300만 달러(약 34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올해로 발효 10주년을 앞둔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의 활용률을 높이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타결되기 전에 시장 선점효과 및 수출이 둔화되고 있는 중국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신흥시장을 발굴하고자 구성됐다.
 
특히 사전시장조사에서 한류 콘텐츠의 높은 인기로 우리나라 화장품 제조업체들과의 상담을 희망하는 현지 바이어들이 많아 이번 시장개척단 참가한 10개 업체 중 4개 업체가 화장품 제조업체였다.
 
기초화장품을 주로 생산하는 정난희 죠이라이프 대표는 “캄보디아에서는 바이어 사무실을 직접방문, 바이어의 수입여건까지 확인하며 상담을 진행, 수출계약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며 “라오스에서도 7건의 릴레이 상담을 진행했으며, 현재 현지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밝혔다. 

관절보호대를 생산하는 유영호 네오메드 대표는 “현재 말레이시아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었으나 동남아 다른 국가에도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시장개척단에 참가하게 됐다”며 “캄보디아와 라오스에서도 바이어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아 수출계약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한수 중소기업중앙회 통상본부장은 “이번 시장개척단은 올해 상반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시장개척단 파견에 이어 대중 수출의존도를 낮추고 대체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서 대외리스크에 취약한 우리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