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상승 모멘텀이 없다...자동차·IT주 관심

2011-11-19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이번주 증시는 대외 악재가 수습된 가운데 상승추세를 이어나가겠지만 상승폭은 제한된 한 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주 초 남유럽발 재정위기가 부각되면서 하락했지만 주 후반으로 가면서 아일랜드가 구제금융을 받아들일 제스처를 보여 지수가 상승 추세로 반전했다.

떠나갔던 외국인이 다시 돌아오면서 옵션만기일 쇼크에서 어느정도 벗어났다는 인식이다. 자동차 화학 등 기존 주도주의 흐름이 양호한 가운데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됐던 IT주가 반등을 한 것이 특징이다.

금통위의 금리인상과 아일랜드의 재정위기 우려감 불식 외국인 자본규제책 등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이 제거됨에 따라 중국 금리 인상 가능성만이 시장의 불안요인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그렇다고 시장의 상승을 이끌 호재도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 추수감사절에 의한 소비 촉진만이 호재정도로 판단되는 정도이다. 따라서 지수는 상승추세는 이어나가겠지만 제한된 범위내에서 변동성을 보이는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달러화가 상승추세로 전환되고 매물부담 등의 요인으로 4분기에 전고점을 돌파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당분간 지수는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파악되고 IT주의 반등을 눈여겨볼만하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조성준 차장 역시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년대비 상승전환 하는 등 조정 이후 상승 추세가 진행될 것이다” 며 “기존 주도주인 자동차, 화학 업종외에 IT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나대투증권 유홍원 수석연구원은 “뚜렷한 악재와 호재가 부재한 가운데 지수는 제한된 범위내에서 횡보할 것이다”고 말한뒤 “IT업종이 상승하면 다른 나머지 업종이 부침을 겪는 등 반대로 가는 현상을 보이고 있어 참고해야 한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