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43% “나는 ‘잡노마드족’”
2018-09-19 이종무 기자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성인남녀 10명 가운데 4명은 스스로를 ‘잡노마드족’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잡노마드족은 ‘직업(job)’을 따라 유랑하는 ‘유목민(nomad)’이란 뜻의 신조어로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일자리를 좇아 직장을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사람을 말한다. 최근에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 해외 취업에 도전하는 청년을 가리키는 말로도 사용된다.19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한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잡노마드족과 해외 취업’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3%가 스스로를 잡노마드족이라고 표현했다.해외 취업에 대한 인식 역시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7.6%가 ‘기회가 되면 해외 취업을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실제 한국산업인력공단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5년 2903명이던 해외 취업자 수는 지난해 4811명으로 크게 증가했다.이들은 대부분(56.1%) ‘해외 기업의 복지 혜택과 근무 환경’ 때문에 해외 취업을 선호한다고 응답했고 이어 ‘한국에서 취업이 너무 어렵기 때문’ 37.3%, ‘해외 선진 기술과 언어 등을 배워 개인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37.1%, ‘경쟁하는 분위기와 사내 정치 등이 싫기 때문’ 23.6%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이번 조사는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지난 12~18일까지 일주일간 직장인 298명, 취업 준비생 550명 등 2030 성인남녀 848명을 대상으로 웹과 모바일을 통해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