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미술이 상상하는 도시? '서울은 미술관 국제 콘퍼런스' 개최
2018-09-20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서울시는 공공미술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제2회 서울은 미술관 국제 콘퍼런스’를 21~22일, 이틀간 서울역사박물관 대강당 야주개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콘퍼런스는 국내외 공공미술 권위가 및 전문가, 작가, 시민들이 모여 “공공미술이 상상하는 도시”라는 주제로 서울이 꿈꾸고 상상하는 공공미술의 행태에 관해 논의하고 담론을 공유하는 자리이다.이는 시민의 공공적 가치를 추구하고 도시 공간에 신선한 예술적 상상력과 인간적 정취를 담고자 2016년부터 서울시가 추진 중인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의 두 번째 국제콘퍼런스다.'서울은 미술관'은 “서울의 도시 전체가 미술관이 된다”는 취지로 도시공간에 신선한 예술적 상상력과 인간적 정취를 담고 시민이 주인으로서 안정감과 친밀감을 느끼는 서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6년 12월 14일 박원순 서울특별시장과 안규철 공공미술자문단장의 선언을 통해 공식화됐다.국제콘퍼런스의 주제이자 핵심은 ‘공공미술이 상상하는 도시’이다. 콘퍼런스에서는 공공미술을 ‘상상함’에 있어, ‘형상’이 우선시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아니면 ‘행위’가 우선하는지에 대해 토론하며, 또한 그것이 아니라면 우리가 도시 서울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관해 논의한다.기조연설로 공공미술의 세계적 권위자이자 ‘뉴 장르 공공미술’의 문을 연 시카고예술대학 교수인 메리 제인 제이콥(Mary Jane Jacob)이 ‘경험하기 : 일상 속 공공미술의 가치’에 대해 발표한다.이어서 국내외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각 주제에 따른 발표와 토론을 통해 공공미술의 동시대적 흐름을 공유하고「서울은 미술관」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초청된 연사들은 미국, 싱가폴, 독일, 일본, 대만 출신이거나 현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전문가들로 각 나라별 공공미술 현황을 소개하고, ‘공공미술의 상상’이라는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또한 시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해 공공미술에 대해 제안한 <시민이 찾은 길 위의 예술> 발표와 <대학협력 공공미술 프로젝트> 발표, <퍼블릭 × 퍼블릭 시상식>까지 시민과 함께하는 「서울은 미술관」 사업의 추진방향을 고스란히 콘퍼런스에 담았다. 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국제콘퍼런스는 서울시 공공미술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공공미술의 ‘상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우리가 어떠한 것에 가치를 둘 것인가를 논하는 중요한 회의다”라며 “콘퍼런스를 통해 '서울은 미술관'사업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참가를 원하는 시민 누구나 서울시 디자인서울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하거나 현장신청하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제2회 서울은 미술관 국제콘퍼런스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070-7778-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