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효성·LS, PCS·EMS 시장에 속속 진출

“신재생 뜨면 ESS 뜬다”… LG·효성·LS, ‘신성장동력 확보’ 잰걸음

2017-09-22     변효선 기자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더불어 ESS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전력변환장치(PCS)와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2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ESS 시장 또한 이목을 끌고 있다.태양광 등 날씨나 환경에 따라 전력 생산에 영향을 받는 신재생에너지가 주목을 받자 신재생 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해 줄 ESS 관련 시장이 뜨고 있는 것.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ESS는 전력 생산이 일정치 않은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확산에 필수 품목으로 꼽힌다.이에 따라 LG, 효성, LS 등 쟁쟁한 국내 대기업들도 ESS 관련 사업에 뛰어들고 있따. ESS사업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충전에 필요한 배터리와 △전력을 변환하는 전력변환장치시스템(PCS), ESS를 제어·관리하는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이다.LG그룹은 ESS배터리를 생산하는 LG화학[51910]을 비롯해 LG전자[066570]가 PCS를, LG CNS가 EMS사업을 맡으면서 ESS시장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LG전자는 1㎿급 대용량 ESS용 PCS에 미국 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UL' 안전규격인증을 획득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 CNS는 지난 5월 독자적으로 개발한 EMS 기술을 제안, 4300만달러 규모의 40MW급 ESS 시스템을 괌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효성[004800]과 LS산전[010120]은 태양광 연계 ESS 시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09년부터 일찍이 ESS 사업에 나서 관련 기술을 확보해 온 효성은 올해 초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발전소에서 구축하는 18㎿h급 태양광 연계 ESS 사업을 따냈다.지난해 1MW급 ESS용 PCS에 대해 UL 인증을 획득하고 글로벌 ESS 시장 공략에 나섰던 LS산전은 올해 초 청주사업장에 태양광 발전 연계 ESS설비를 구축, 신재생 발전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S산전은 이를 비즈니스 모델로 삼아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