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석유제품 재고 감소…WTI 50.41달러

브렌트유 56.29달러·두바이유 53.93달러

2018-09-21     변효선 기자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2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상승했다.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 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0.93달러 상승한 배럴 당 50.4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15달러 오른 배럴 당 56.29달러를 기록했다.두바이현물유가는 전날 대비 0.14달러 하락한 배럴 당 53.93달러를 보였다.미 석유제품 재고 감소는 국제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9월 셋째주 미국 휘발유, 중간유분 등 석유제품 재고는 전주 대비 감소했다.휘발유 재고는 212만5000배럴 감소해 2015년 11월 이후 최저치인 2억1600만배럴을 기록했고, 중간유분 재고는 569만3000배럴 감소해 2015년 7월 이후 최저치인 1억3900만배럴을 기록했다.미국 정제시설 가동 재개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허리케인 하비(Harvey)의 영향으로 가동을 중단했던 정제시설들이 최근 가동을 재개해 정제가동률 및 정제투입량이 하비 상륙 이전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9월 셋째주 미 정제가동률은 83.2%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5.5%p 상승했고, 정제투입량도 1517만2000배럴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109만4000배럴 증가했다.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기간 연장 가능성 역시 유가 상승의 원인이 됐다. 자바르 알 루아이비 이라크 석유부 장관이 이라크를 포함한 OPEC 회원국들이 감산 기간 연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날보다 0.78% 상승한 92.5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