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도발]주택가 진화 완료, 산불 여전…소방력 급파

2011-11-23     매일일보
[매일일보] 23일 북한 포사격으로 인한 산불이 연평도 산간지대에 번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소방대원과 소방차가 현지로 급파된다.

인천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이날 오후 현지 의용소방대원과 통화 내용을 인용해 "오후 8시 현재 민간주택 화재는 진화됐지만 산불은 여전히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평119지역대 소방관 2명과 의용소방대원 30여명이 산불을 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용소방대원은 소방교육을 받은 연평도 주민들로 꾸려져 진화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소방안전본부는 이에 산불 진화를 위해 전문소방 인력을 현지에 급파하기로 했다. 본부는 오후 9시께 소방차 24대와 소방관 103명을 배에 실어 연평도 현장으로 보낼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 2시34분께 북한군 서해 연평도 북방 개머리 해안포 기지에서 연평도로 100여발의 해안포와 곡사포가 발사돼 우리 해병 2명이 전사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주민 3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고, 가옥 수채가 불에 탔고 산에도 불이 번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연평도 1610명과 소연평도 162명 등 주민 총 1772명이 대피소에 모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