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made in 성수동 수제화 첫 쇼룸, 26일 오픈

2017-09-24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성동구 뚝섬역 변전소와 2호선 지상구간이 교차하는 쌈지공원. 낮에는 노숙자가 쉬어가고, 야간에는 어둡고 무서워 시민 발길이 닿지 않았던 이 삭막한 공간에 시민과 바이어들이 성수동 수제화를 한 자리에 만날 수 있는 쇼룸이 만들어졌다. 대통령 신발을 제작한 성수동 수제화 1호 명장(유홍식)을 비롯해 30년 이상 경력의 장인들로부터 신발 짓는 노하우를 배우며 체험도 해볼 수 있다.서울시는 유망한 수제화 신진디자이너와 장인‧명장 등이 어우러진  성수동 수제화 첫 쇼룸이자 시민 체험공방인 ‘성수수제화 희망플랫폼’이 26일, 문을 연다고 밝혔다.
‘성수수제화 희망플랫폼’은 성수 지역의 소공인의 감각적인 제품을 선보이는 수제화 전시장(1층 쇼룸)과 누구나 손쉽게 수제화 제작을 체험할 수 있는 오감만족 체험공방(2층)으로 운영된다.
  •   서울시, 디자인-생산-유통-판매…made in 성수동 수제화 첫 쇼룸
  •  - 쌈지공원에 쇼룸+체험공방 ‘성수수제화 희망플랫폼’ 26일 오픈
  •  - 전시된 제품이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디자인-생산-유통-판매’ 시스템 구축
  •  - 지역상인 참여하는 슈슈마켓 열고, 대표 상징물 될 ‘빨간 수제화 조형물’ 조성
  •  - 성수 수제화 희망플랫폼, 수제화 브랜드 가치 높이는 사랑방으로 자리잡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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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수제화 전시장(쇼룸)은 성수동 기반의 제작자와 신진디자이너가 새로운 감각적인 제품을 선보이고, 시민의 반응을 살펴 볼 수 있도록 매달 새로운 제품을 선발해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 는 성수동 기반의 제조자 및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무료로 가능하나, 공정한 기회제공을 위해 전시 후 1달은 참여가 제한된다.오감만족 체험공방(2층)도 열린다. 대통령 신발을 제작한 성수동 수제화 1호 명장(유홍식)을 포함한 6명의 수제화 장인이 30년 이상 쌓아온 실력을 바탕으로 ‘목형제작-패턴-가죽재단-제갑-저부’의 수제화 제작 전 과정을 시민이 손쉽게 제작과정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체험공방은 26일부터 화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주 5일, 오전과 오후반으로  운영되며, 수제화 산업에 대한 인식 개선과 시설 이용 활성화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침체된 지역상권 활성화 위해 수제화 거리장터 운영 및 상징조형물 조성

한편, 최근 국내‧외 경기침체 등으로 침체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9월 26일 부터 9월 28일까지 3일간 ‘풋풋한 성동 슈슈마켓’이 열린다.서울시-성동구-서울산업진흥원(SBA)-성동문화재단의 공동주최로 성수 수제화 희망플랫폼 공터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10개 점포가 참여하는 수제화 판매는 물론 수제화 거리투어 성수마실, 나만의 수제화 만들기 체험행사, 성수구두 경매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성수동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빨강 수제화 조형물(높이 2.5m, 넓이 0.8m)’이 성수수제화 희망플랫폼 공터에 들어서, 고가하부의 어두운 분위를 개선하고 성수동을 대표하는 거리의 상징물로 자리잡는다.김태희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서울시는 지역장인의 판로망 확충과 청년장인을 육성하는 등 수제화 산업의 명맥을 잇고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성수수제화 희망플랫폼’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거듭나 성수수제화의 브랜드를 높이는 사랑방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