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증후군’ 달래기 좋은 서울 호텔은 어디?

2018-09-25     김천규 기자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욜로(YOLO)에 대한 공감이 확산되면서 자신을 위해 훌쩍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 때문에 해외여행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고, 업계는 이번 추석 연휴기간 여행자를 11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동시에 쉼 없이 달려온 자신에 휴식을 취하게 하겠다는 ‘스테이케이션’ 또는 ‘호캉스’를 즐기는 이들 역시 크게 늘고 있다. SK플래닛 설문 플랫폼 틸리언이 지난 여름 20~50대 직장인 102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최고의 피서방법으로 '휴식'이 1위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57.3%가 어딘가에서 '가만히' 있길 원했다. 스테이케이션 붐도 이런 욕구에서 파생됐다고 볼 수 있다.스테이케이션이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2008년 금융 위기로 경제가 침체되자 미국인들은 멀리 여행하지 않고, 집 주변에서 여가를 보내는 경향이 강해지면서부터다. 실제로 최근 한 조사에서 스테이케이션을 하는 이유를 묻자 43%가 ‘이동 시간이 짧아서 편리함’이라고 답해 많은 이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스테이케이션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 없음’(23.3%), ‘심적인 휴식을 위함’(17.2%), ‘장거리 여행보다 경제적 부담이 덜함’(16.5%) 등의 답변을 했다.이 같은 추세라면 명절연휴와 함께 도심 속 스테이케이션만한 것도 없을 것이다. 씨트립코리아가 모처럼 한산해진 도심 호텔에서 명절 증후군을 극복하는데 안성맞춤인 호텔 3곳을 소개한다. 씨트립은 또 연휴 여행대신 스테이케이션을 택한 호캉스족을 위해 국내 호텔 예약 시 최대 6%까지 즉시 할인되는 할인코드도 제공하고 있다.게르마늄 암반 광천수로 유명한 JW메리어트호텔 서울은 투숙객과 피트니스 회원에만 온천수 사용을 개방하고 있다. 사우나는 물론 수영장 테라피 풀, 스파에 온천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호텔 인근에 센트럴 시티와 백화점, 고속터미널 지하상가 등이 자리잡고 있어 다양한 활동으로 시간 보내기에도 좋다.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 서울은 매주 월요일 점심, 저녁을 모두 4만 8000원(성인 1인 기준, 세금 포함)에 제공하는 ‘올 데이 제스트 데이’를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2~9일까지 8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제스트의 주말 및 휴일 정상가는 9만 8000원이다.투숙하는 동안 호텔과 연결된 IFC몰에서 쇼핑 및 영화관람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또 한강공원·여의도공원과도 가까워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다.잰 걸음을 재촉하는 명동에 조용한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도서관과 갤러리가 있는 프리미엄 부티크 호텔 ‘호텔 28’이다. 은은한 조명이 편안함을 주는 이 곳 도서관은 독서에 집중하거나 사색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갤러리는 소형 영화관으로도 운영되고 있어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한다. 명동에 위치해 광화문, 인사동, 삼청동 등이 가까워 평소보다 한적한 서울을 만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