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주도 혁신생태계 첫 발…‘혁신벤처단체협의회’ 출범
7개 참여단체, 대정부 협의 창구 역할 ‘선언’
“정부 정책 패러다임 변화와 정책혁신 필요” 요청
2018-09-26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정책개발, 규제개혁 등 다양한 협업으로 경제생태계 혁신과 대정부 협의 창구 역할을 주도하기 위해 혁신벤처기업 단체들이 뭉쳤다.대한민국 혁신생태계 완성을 위한 범 혁신단체 모임인 ‘혁신벤처단체협의회(혁단협)’가 26일 산업은행 스타트업IR 센터에서 공식 출범했다.이번 출범식은 7개 참여단체 회장단과 국회, 정부, 혁신벤처기업인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민간주도의 혁신벤처생태계 완성을 위한 첫걸음을 축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이날 행사에는 민간주도의 혁신벤처생태계 완성이라는 뜻을 같이하는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 김정태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 조현정 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이용성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윤소라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정혜원 IT여성기업인협회장 등 혁단협 의장단이 참석했다.또한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김경수 의원, 김병관 의원, 엔젤투자협회 고영하 회장 및 스타트업 대표 등 각계 주요인사가 동참했다.이날 이용섭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 혁신벤처 역사에 있어서 매우 의미 깊은 날이며, 앞으로 혁신벤처 생태계 조성과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해주실 협의회 단체 여러분께 고마운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이 부위원장은 “새정부가 일자리 정책을 국정에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는 것은 일자리 위기를 극복하자는 당장의 목적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올 미래 일자리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새정부가 강점인 IT 산업을 활용해, 4차 산업혁명 주역이 될 사물인터넷(IoT), 로봇,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친환경 자율주행차, 신재생 제약·바이오 등 미래 핵심 기술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면 기존 일자리는 줄어들겠지만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혁단협 출범은 혁신벤처기업의 공통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해결할 수 있는 정책 발굴과 반영될 수 있는 대정부 협의 창구 역할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는 혁신벤처기업 단체들이 모여 정책개발, 규제개혁 및 협업을 통해 혁신벤처생태계 고도화 및 대한민국 사회체계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출범하게 됐다.혁단협은 출범 공동선언문을 통해 혁신벤처기업이 ‘혁신성장’의 주역임을 천명하고, 투명한 지배구조와 공정거래를 선도해 좋은일자리 창출을 주도와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 정책 패러다임의 근본적 변화와 정책혁신을 제시했다.혁단협은 “향후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규제를 발굴하고, 정책대안과 미래비젼을 제시하며 민간 주도의 혁신벤처생태계 완성에 앞장서고, 산하에 혁단협 및 혁단협 소속 기업가,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혁신벤처 좋은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해 일자리현안, 과제발굴, 일자리창출 공동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진 토크콘서트에선 혁단협 의장단과 스타트업벤처, 이노비즈 기업인 등 정책대상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규제, 창업, 투자 등 애로사항에 대해 토론하며, 혁단협의 나아갈 방향을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