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시장 재균형 기대감 고조…WTI 52.22달러
브렌트유 59.02달러·두바이유 54.83달러
2018-09-26 변효선 기자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25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상승했다.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1.56달러 상승한 배럴 당 52.2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16달러 오른 배럴 당 59.02달러를 기록했다.두바이현물유가는 전날 대비 0.17달러 상승한 배럴 당 54.83달러를 나타냈다.석유시장 재균형 기대감 고조는 국제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9월 보고서’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과 세계 석유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세계 석유시장이 점차 재균형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IEA에 따르면 지난 8월 OPEC 12개국의 감산 이행률은 82%, 8월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86%를 기록하며 감산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또 올해 세계 석유수요가 중국 등 신흥국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수요 증가로 작년 대비 160만배럴 증가한 9773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7월말 기준 OECD 회원국들의 석유재고는 30억1600만배럴로 최근 5년 평균 대비 1억9000만배럴 많은데, 이는 올해 초의 3억배럴 이상에서 대폭 감소한 수치다.터키의 쿠르드산 원유 수출 송유관 차단 가능성 시사도 유가 상승의 원인이 됐다. 쿠르드 자치정부가 지난 25일 독립투표를 실시함에 따라 독립을 반대하는 터키 정부가 쿠르드산 원유 수출 송유관(약 50만배럴)을 차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날보다 0.52% 상승한 92.6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