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27일 4당 대표와 만찬회동…洪, 불참의사

2018-09-26     조아라 기자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청와대가 27일 오후 7시 여야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회동하기로 했다. 다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기존의 불참 의사를 유지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과 정의당 등 여야 4당 대표 회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26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여야 지도부 청와대 초청 대화는 당 대표 회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당 대표 일정을 고려해 27일 오후 7시 만찬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들은 이날 회동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 등으로 엄중해진 안보 상황에 대한 초당적 대처 등 안보 의제 중심의 논의를 하기로 했다.전 수석은 "북한의 도발로 국민이 불안해하는 상황에서 튼튼한 안보를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며 국민도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며 "홍 대표의 참석을 이 자리를 빌려 다시 촉구한다.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안보에서는 초당적이고 공동책임이 있는 제1야당 대표로서 다시 한 번 회동에 참석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한편 홍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실제로 대화를 하려면 1대 1로 나라의 전체 현안을 두고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여야 대표 회동은) 열명을 불러놓고 사단장 사열하듯이 하겠다는 것이지 않느냐. 국민에게 보여주기식 정치쇼 하겠다는 것밖에 안된다"고 불참 의사를 재확인 했다.이에 대해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국민들은 좀 오기를 부린다고 여길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야당은 협치를 조건으로 소통을 내걸었다”며 “대통령이 손 내밀고 했는데, 지난번에도 기회를 내줬고 이번에도 모시고 있다고 했는데 안 오겠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