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소래어시장 상인 향한 비난 도 넘어

2018-09-27     김양훈 기자
[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소래시장 상인들은 40년 넘는 세월 동안 허허벌판에 나와 가난과 싸우면서 행상부터 시작했던 소래포구 역사의 산 증인들이다. 최근 일부 주민과 소수 상인 및 정치인들이 이들 소래시장 상인들과 남동구청장을 흠집 내는 행동이 도를 넘어서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소래어시장은 3번의 화재가 일어났다. 그때마다 오뚝이처럼 일어선 상인들은 비난도 많이 받았다. 여론도 옹호적이지 않았다. 이유는 그린벨트 위에 세워진 무허가 어시장 때문이다. 그래서 상인들은 현대화를 꾸준하게 요구했었다. 허나 관련법을 탓하며 좌절만 준 못난 행정이 중심에 있었다.그때 그 시절, 못난 단체장들의 정치행보를 회상되게 만들고 있다. 구민들을 위한다고 말로는 강경했지만 실천력이 없던 지도력부제는 소래를 더 낙후되게 만들었다. 한 지도자를 향해서도 인기정책인지 현대화보다 서민을 위한다고 도로상의 노점만 잔득 늘려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후임 구청장은 정리하느라 곤욕을 치뤘다.불행 중 다행인지 지난 3월 소래화재는 대선후보들까지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국토부는 곧바로 국가어항 지정과 소래어시장 인근의 그린벨트를 2년 안에 개발을 시행하는 조건부를 내걸고 풀었다. 이제야 제도권 안에 들어왔다고 상인들은 기뻐했다.결국 기초단체 남동구는 지자체 인천시와 협상을 통해 146억 5000만원 중 50% 교부금인 토지매입비를 받아 냈다. 나머지는 남동구의 부담이고 제반비용까지 200억원이 필요했지만 의원들에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 상인들은 사생결단 자세로 회기 때 의회에서 버티자 결국 승인은 했다.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됐다. 명절이 끝나고 남동구는 자산관리공사와 토지매입의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복병이 나타났다. 상인들이 해오름광장에 소래포구축제가 끝나고 지난 25일 새벽 전격 텐트를 준비해 놓고 있다가 쳤다. 이 장소로 검토된 바는 있지만 승인이 없어 무허가다. 현재 시장도 무허가 인 것은 매 마찬가지다.이에 26일 오후 6시경 인근 한 주민은 자전거를 타고 와서 상인들에게 보상을 요구하는 발언이 나오자 상인들은 돈이 없다고 말했다. 수차례 자건거를 타고 왔다 갔다 들으라는 식으로 돈벌레라고 운운하며 아귀 같은 얼굴로 비아냥거리는 저급한 말을 토해냈다. 10여명의 상인과 취재나간 본지가 들었다.목적이 여기에 있다는 느낌은 왜일까? 본지도 처음에는 제도권으로 들어오지 않고 남동구청과 각을 세운 상인 모두를 향해 비판의 기사만 집중 보도했다. 제도권 안으로 들어온 85% 상인들은 당시 서운해 하며 본 기자를 모두 욕했다.이제는 비난보도가 약이 되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는 동기가 되었다고 이구동성 감사하다고 말했다. 소래상가 상인들도 소래포구의 맛과 향기는 좌판시장에 있다는 것이다. 방문객들이 찾아온 이유라고 설명한다. 지금은 지역경제의 근원이 되어 자연스럽게 지역상권이 만들어졌다고 인정하고 있다.지금 일부주민들의 행동은 자신들의 주권을 내세워 골치 아프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소래좌판이 없어진다면 소래상권도 마비될 것이라고 걱정들을 하고 있다. 현대화를 위해서 영업이 중지되면 좌판의 멋을 보고 방문객들이 많이 왔는데 소문나면 방문객 발길은 다른 곳으로 이동된다며 회복하는데는 시간이 걸려 지역상권의 몰락이 예상된다고 한숨들 쉬고 있다.남동구민은 구청장의 임시적 시장 승인이 없다면 해오름광장 텐트는 불법이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정서가 때론 법위에 있다고 말한다. 다른 지자체와 기초단체도 공원 등 임시적 시장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아파트 도로상 시장도 엄격히 불법이라고 지적했다.소래상인을 죽이는 법적 대응이 나와 영업을 못하게 된다면 아파트 시장도 법 위반을 할 때 똑같은 조건이 될 전망이다. 그래서 "역지사지"의 마음과 대안을 찾는 협상 테이블이 중요하다며 아파트 피해를 최소하고 응당한 협력과 소통을 해야만 이기주의 갈등에서 벗어난 길이다”라는 중론이다.정치인도 문제다. 구청장을 비난하며 정략적으로 몰고 가는 모습은 자격상실이다. 비난을 쏟아내기 보다 대안을 먼저 내본 사실이 없다. 해법을 먼저 제시하고 따르지 않을 때 비난한다면 언론의 지지를 받는 것은 당연한 사필귀정이다.어처구니없게도 남동구에는 선구자적 정치인들이 전면에 나와서 일하지 않는다는데 문제다. 자신들의 업적이나 배포해 자랑이나 하고, 정녕 챙겨야 하는 민생은 뒷전이다. 한심한 작태로 총을 쏴 되고 있거나 입을 다물고 있다. 반대를 위한 반대인가? 당론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이제는 기회주의적 정치인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서지 못하도록 구민들은 눈을 똑바로 뜨고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 선구자적 정치인들이 나와야 한다. 남동구민 중에는 말을 잘한다고 훌륭한 정치인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일부러 흠집을 내려는 정치성 발언을 두고 기초의원부터 무능한 정치인은 전부 낙선을 시켜야 한다고 지역사회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