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83%, 신입 채용에 경력직도 지원

2018-09-27     이종무 기자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기업 10곳 가운데 8곳 이상은 최근 신입 사원 모집에 경력자들이 지원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7일 잡코리아가 직원 수 100명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3%가 이같이 밝혔다.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이 93.9%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공기업’ 88.2%, ‘중소기업’ 78.5%, ‘외국계 기업’ 70% 등의 순이었다.업종별로는 ‘IT·정보통신’ 분야가 90.2%로 가장 많았고 이어 ‘건설’ 90%, ‘식음료·외식’ 87.8%, ‘기계·철강·중공업·화학’ 84.6%, ‘전기전자’ 83.9% 등으로 뒤를 이었다.직종별로는 ‘마케팅’이 92.9%로 가장 높았고 ‘연구개발(R&D)’ 90.9%, ‘IT·시스템 운영’ 88.6%, ‘기획·전략’ 88%, ‘생산·기술직’ 83.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신입 직원 모집에 지원한 경력직 지원자들의 경력은 ‘1~2년차 미만’이 39.5%로 가장 많았고 ‘1년차 미만’ 36.2%, ‘2~3년차 미만’ 12.8% 등으로 나타났다.신입 사원 채용에 지원한 경력자에 대한 기업들의 평가는 대체적으로 ‘경력을 반영해 우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의 47.5%가 경력자를 우대한다고 답했다. ‘다른 지원자와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한다’는 기업도 44.5%로 비교적 많았고 ‘오히려 더 깐깐하게 평가한다’는 기업은 8%에 불과했다.이들 기업이 신입 사원 채용 시 우대하는 항목은 ‘직무 관련 경험’이 62.3%로 가장 높았다.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신입 채용에 지원하는 경력직 구직자들은 이전 경력이 지원 회사의 직무와 유사성이 있고 향후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지를 어필하는 것이 유리하다”면서도 “다만 재직 기간이 짧았던 경우에는 그 이유가 면접관에게 현명하게 전달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번 조사는 잡코리아가 지난 20~22일까지 3일간 직원 수 100명 이상 기업 406곳을 대상으로 모바일을 통해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