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업권, 2.4조 부실채권 소각… 72만명 새 출발
제윤경 의원 “채무자들의 재기 지원과 부실채권 시장 개선 기대”
[매일일보 송현주 기자] 여신금융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총 2조 4571억원 규모의 소멸시효 완성채권이 소각되고 72만명 이상에게 경제적으로 새 출발 기회가 제공된다.
여신금융협회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및 민생상황실 민생119팀과 28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제3차 부실채권 소각보고대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소각보고대회는 은행권, 금융공기업에 이은 세 번째 부실채권 소각현황보고이다.
제윤경 의원을 비롯해 원내대표단, 민생 119팀 공동주최로 열린 채권 소각 현황 보고대회에는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 10개 여신금융회사(KB국민카드, 신한카드, 삼성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롯데카드, 현대캐피탈, 하나캐피탈, 롯데캐피탈, 효성캐피탈) 담당 임원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총 25개사 여신금융회사가 보유한 소멸시효 완성채권 소각을 보고하기 위한 자리이며, 채권 가치로 2조4571억원(72만명)에 달한다. 여신금융업권이 처음으로 자발적인 채권 소각을 했다는데 의의가 크다.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은 “이번 소멸시효 완성채권 소각을 통해 장기간 추심의 고통에 시달린 서민·취약계층의 새 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여신금융업권도 포용적 금융의 일환으로 부실채권 관리를 위한 업계 모범규준을 마련하고 서민금융 지원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를 주최한 제윤경 의원은 “소멸시효 완성채권 소각이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은행권·금융공기업에 이어 여신금융업권에서도 2조4000억원 규모의 채권이 소각되고 72만명 이상에게 경제적으로 새 출발의 계기를 마련해 드렸다는 것이 뜻 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