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유 수출 증가…WTI 52.14달러
브렌트유 57.90달러·두바이유 55.65달러
2018-09-28 변효선 기자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27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보합세를 보였다.2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26달러 상승한 배럴 당 52.1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 보다 0.54달러 하락한 배럴 당 57.90달러를 나타냈다.두바이현물유가는 전날 대비 0.50달러 하락한 배럴 당 55.65달러를 기록했다.미국산 원유 수출 증가는 국제 유가의 하락(브렌트유 기준)을 견인했다. 허리케인 하비(Harvey)로 인해 부분 가동 중이었던 멕시코만 항구들이 운영을 재개하고 원유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지난 주 미국의 원유 수출이 150만달러에 달했다.이에 브렌트유와 비슷한 성상의 미국산 경질원유가 유럽 등에 수출돼 유럽 내 원유공급이 늘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되며 브렌트유 가격 하락에 영향을 받았다.차익실현 매물 출회 역시 유가 하락의 원인이 됐다. 최근 원유 선물 시장에서 과매수 신호가 나타나면서 일부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미국 정제시설 가동 정상화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전망은 유가의 하락 폭을 제한했다. 미국 멕시코만 정제시설들의 가동 재개로 최근 미국 정제투입량과 정제가동률이 정상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9월 셋째주 미국 정제투입량은 전주 대비 100만2000달러 증가한 1617만4000배럴을 기록했고, 미 정제가동률도 전주 대비 5.4%p 상승한 88.6%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 대비 0.42% 상승한 93.36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