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미국 위한 해외 파병정책 당장 중단하라” 성명

2007-02-28     최봉석 기자
[매일일보닷컴] 민주노동당은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미군기지에서 테러범의 자살 공격에 의해 다산부대 윤장호 병장이 사망한 것과 관련,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모든 한국군대를 당장 철수하라”고 촉구했다.민주노동당은 28일 성명을 내고 “부시의 이라크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파병해 있는 자이툰 부대를 당장 철수시키고, 더불어 6, 7월경에 추진하려던 레바논 파병 방침도 당장 철회하라”며 이 같이 밝혔다.민노당은 “부시 정부의 ‘대테러 전쟁’이야말로 예고된 비극의 첫 번째 원인이었고, 강경 보수파인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이 ‘탈레반 소탕’을 운운하면서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한 게 화근이었다”며 “특히 노무현 정부의 대테러전쟁 동참 역시 비극의 또 다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이들은 또 “한 젊은이의 죽음을 목도하고도 ‘특별히 한국군을 겨냥한 테러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는 정부 발표에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제3, 제4의 김선일을 더 이상 만들지 않기 위해서도 (한국정부의) 부시의 전쟁 지원 정책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