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 '한글팽이' 수상
10. 8. 한글문화큰잔치 전야제 행사에서 수상작품 시상
2018-09-30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네이버와 함께 ‘제3회 한글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Hangeul Idea Award)’을 개최하고, 수상작 13편을 선정했다.국내외에서의 한글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한글을 소재로 한 상품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공모전에는 국적과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다.공모는 ‘콘텐츠’, ‘스마트 정보기술(IT)’, ‘디자인’등 3개 부문에 총 815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 독일, 스웨덴, 미국, 에콰도르, 호주, 아랍에미리트 등 다양한 국가에서도 작품이 접수돼 공모전 참여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이번 공모를 통해 총 13팀(대상 1팀, 우수상 3팀, 장려상 9팀)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 1팀에게는 한글문화큰잔치 전야제 행사(10. 8.)에서 문체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우수상과 장려상 수상팀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과 네이버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대상의 영예를 안은 ‘한글 팽이’는 디자인 부문 참여 작품으로서, 한글 자음이 조형적으로 대칭적이면서도 기하학적 아름다움을 갖고 있는 것에 착안해 대칭을 이루어야만 기능을 할 수 있는 팽이에 다섯 가지 자음(시옷, 이응, 치읓, 피읖, 히읗) 디자인을 접목했다.팽이 놀이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한글을 익힐 수 있는 이 작품은 한국문화를 담은 기념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우수상을 수상한 콘텐츠 부문의 ‘한글이 살아있어요!’는 멋글씨(캘리그래피)로 표현된 의성어와 의태어를, 책과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생생하게 표현해 어린이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된 콘텐츠이다.스마트 정보기술 부문의 ‘애니메이션으로 배우는 한국어 한습 어플리케이션’은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학습 애플리케이션으로서, 학습자가 애니메이션을 통해 모국어로 직관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디자인 부문의 ‘긴팔원숭이’는 긴팔원숭이의 특징인 긴 팔 모양을 적용해 초성, 중성, 종성에 해당하는 자음과 모음이 적힌 팔을 움직여 다양한 음절을 자유롭게 조합하며 배울 수 있도록 제작했다.최종 심사의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고즈넉이엔티'의 윤승일 이사는 “응모된 많은 작품들이 신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담고 있었다.”라며, “즉시 상품화하기에 손색없는 작품들도 많아 이러한 상품들을 빠른 시일 내에 시장에서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라고 말했다.수상작 중 우수 작품은 콘텐츠 산업의 창작과 창업에 기여하고 있는 진흥원 콘텐츠코리아랩과 연계돼 창업 컨설팅, 특허 출원 지원, 전시 참가 지원 등 상품화를 지원받을 예정이다.이번 공모전과 수상작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모전을 후원한 ‘네이버 한글한글 아름답게 캠페인’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