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거리예술축제 2017’ 오늘 개막…8일까지 이어져
이승환 밴드 참여 개막작 ‘무아레’ 공중 퍼포먼스 서울광장 수놓아
2017-10-05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오늘부터 4일간 서울광장 일대와 서울로7017, 문화비축기지, 무교재생공간 등 도심재생공간에서 ‘서울거리예술축제 2017’이 개최된다.서울문화재단이 개최하는 이번 축제는 개막일인 오늘 오후 1시 서울광장에서 펼쳐지는 현대 서커스 공연인 ‘공중그네 히어로(Trashpeze)’ 등을 시작으로 폐막일인 8일 까지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8개국에서 초청된 150회, 48개의 거리예술 공연이 무료로 진행된다.올해 축제는 지난겨울 시민들이 광장에서 경험한 상처와 아픔, 기쁨과 감동을 담아 ‘유쾌한 위로’를 주제로 선정했고, 다양한 사람들이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공연 및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개막 첫날인 5일 저녁 8시 서울광장에서는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배우로 구성된 보알라(Voalá)와 영국의 락밴드 뒤샹 파일럿(Duchamp Pilot) 그리고 이승환 밴드가 함께 공연하는 '서울거리예술축제2017' 공식 개막작 ‘무아레(Muaré Experience)’를 관람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 작품은 이승환 밴드의 ‘물어본다’,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3곡과 영국 밴드의 9곡에 배우들이 안무에 맞춰 서울광장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공중 퍼포먼스를 선보인다.이외에도 △청년, 가장, 소외된 이웃 등에게 전하는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 △ 현대 서커스에 재미요소를 더한 아트테인먼트 작품 △ 2017-18 한영 상호교류의 해 영국 초청작 등 공연 작품과 더불어 △ 1천여 명의 시민들이 만드는 퍼레이드 △ 온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 △ 자원 활동가가 만드는 '길동이랑 놀자' △ 전문가 교류프로그램 등이 준비돼 있다.
‘서울거리예술축제 2017’ 김종석 예술감독(용인대학교 연극학과 교수)는 “이번 축제는 평소 거리예술을 접하기 힘들었거나 어려워했던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추석연휴를 맞아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거리예술축제 2017’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